조신영 저자라는 생각만 했지 단지 기업인이란 건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경청, 쿠션, 중심 세 권의 책을 읽었지만, 기업인이 쓴 책이라는 느낌은 들지는 않았지만
푸근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이야기 즉,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만족감을 얻는 느낌만 받았다. 네 번째로 만난 <고요한 마음>이 또한 푸근함을 안겨주었다.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게만 느껴져서일까? 조신영 저자의 책을 읽으므로 마음이 푸근해지고 힘들게 생각했던 일들을 다시 되짚으므로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었던 좋은 책이었다. 요번엔 여름 행사로 인해서 4주간의 시간이 얼마나 빨리 시간이 지나갔는지..
그 시간으로 인해서 나의 개인적인 일 하나씩 해결해야 했던 일이었지만 접게 해주었던 여름 행사.. 여름 행사가 요번 주말까지 해서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고요한 마음>도 다 읽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요한 마음 인용 / 나에게 와닿는 말이다. 이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후폭풍이 올지라도 지나가니깐..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와도 그 시련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기억에서 없어지는 것처럼 지나가는 것.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젊은 날(20대)에 한 곳에서만 일한 10년이란 세월! 무한반복적인 일이었지만, 다른 길을 택해야 하는 시기 이제야 정할 수 있을 것 만 같다.
나도 사람이기에 10년이란 긴 세월에 했던 일들을 하나씩 접어야 할 순간이 이 시기인 듯.
(마음을 먹은 대로 해야 하는데….) 시기에 딱 맞게 읽었던 책이어서 위안이 된다.
책 내용은 간략하게 고요한 이란 남자 선생님인데 남들이 보기에 모범적이고 철두철미한 사람이라 학생들에게 백작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췌장암으로 죽은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가 마음속엔 상처로 남아있다. 그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직 생활을 하면서 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윤수 학생이 가정 문제로 인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게 된다.
투신하기 하루 전날에 자신에게 상담했던 학생이었는데 그 학생이 투신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윤수가 투신 직전에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로 인해 경찰에 출두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를 받던 도중 참을 수 없는 복통으로 인해 정신을 잃게 된다.
요한은 병원에서 눈을 뜨면서 의사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췌장암이라는….
자신이 췌장암에 걸린 줄 알고 자신도 아버지와 같은 죽음을 맞게 될 것 같은 예감에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꿈속에서 보았던 초록 광야가 펼쳐진 몽골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죽음을 준비하며 삶을 정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