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안젤라를 교회당 종탑에 잘 두고 왔다고 하여 집을 떠나 종탑에 가보니 온데간데 없어졌네. 배고파서 혼자 나갔나? 얌전히 있을것이지... 우선 GPS를 통해 안젤라는 서쪽의 불로뉴숲에 있다는 것과 나탈리는 동쪽의 뱅센숲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우선 안젤라를 먼저 찾아보기로 하고 서쪽을 향애 발걸음을 옮긴다. 길을 따라 걸으며 소피의 실험대상 피타고라스가 USB를 설치하는데 무려 7년 씩이나 걸렸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는 동안 박쥐의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모처럼만에 박쥐 고기로 포식을 하기도 한다. 또한 개들의 무리들을 만나지만 다행히 사자 한니발의 도움으로 살아날수 있었고 무사히 불로뉴 숲에 도착하여 고양이 군대를 만난다. 물론 안젤라도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것을 확인했고.... 안젤라는 에스멜다라는 새끼 잃은 검은 암고양이가 잘 키워주고 있었다.
피타고라스는 고양이들에게 대통령궁(엘리제궁)의 식량동굴을 찾아가서 먹이를 구하고 고양이 군대를 결성해서 도시를 찾자고 주장을 하고 기존에 함께 있던 네부카드네자르라는 페르시아 고양이는 오히려 서쪽 해안으로 가서 실컷 물고기나 잡아 먹으며 살자고 한다. 할수 없이 각자의 의견에 따라 두 패로 나뉘어 갈라진다. 드디어 백여 마리의 고양이가 이천 마리의 쥐 군단과 전쟁을 시작한다. 일명 샹젤리제 전투라고 불리는이 전쟁은 우선 한니발의 선공으로 불도저처럼 밀고 가면 바스네트와 같은 용감한 고양이들이 나머지 쥐들을 물어 집어던지며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윽고 캄비세스 우두머리는 퇴각을 선언하고 전쟁은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그날 밤 바스테드와 피타고라스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다.
이제 식량을 충분히 확보를 했지만 이곳은 전쟁 하기에 적당치 않아 인공 섬으로 만들어진 시뉴섬으로 진지를 옮기기로 한다. 문제는 식량을 어떻게 손실 없이 옮기느냐 이고 또 하나는 섬으로 들어간후 다리를 폭파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스메랄드와 볼프강에게 진지를 맡기고 바스테드와 피타고라스는 나탈리를 만나러 떠난다. 인간들을 만났지만 소통이 문제다. 늘 소통을 원해왔던 바스테드도 난감하지만 도전을 해본다. 다행히 파트리샤라는 여자가 소통이 되기는 하는데 문제는 장애자로 인간과의 소통이 어려워 수화를 통해야만 했다.
어찌 되었든 다행히 피타고라스의 계획을 전달하고 인간들을 이끌고 진지에 도착을 하고 다시 고양이군대와 함께 무사히 시뉴브섬으로 들어간다. 물론 오는 도중에 네부카드네자르를 비롯한 수많은 고양이들이 합류하기도 한다. 다리를 부수고 진지를 구축하고 식량을 정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끝낸다. 드디어 일백 명의 인간과 삼백 마리의 고양이는 쥐 군단과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 당연이 한니발의 공이 가장 컷으며 바스테드는 직접 그들의 우두머리 캄비세스와 격투를 벌인다. 그리고 에스메랄다의 도움으로 캅비세스를 처리한다. 전쟁은 대승으로 끝이 난다. 막상 전쟁이 끝나니까 인간들처럼 노동을 하기는 싫고 예전처럼 집사와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인간이나 고양이나 그저 편한 잔머리만 굴리는데...
처음 <개미>를 통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났다. 개미가 보는 세상을 통해 또 다른 세계가 있을수 있구나에 공감하며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고양이 그것도 여수같은 암고양이를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볼수 있었다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어 본 것도 아닐 텐데 어쩜 그렇게 고양이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지... 바스테드의 시각을 쫓아가다 보면 내 스스로 암고양이가 된듯이 다른 고양이들에 대한 생각과 인간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느껴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또 한번 동물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 보게 해준 지은이에게 감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