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은 한국 정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전 대통령 같다”고 한 자신

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공세가 지속되자 12일 다시 반

박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난사 수준의 침뱉기다. 품격과 예의를 갖추

라”고 한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공격에 대해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에 비

하면 양반”이라고 다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이 충고한 품격과 예의) 그 모범을 민주당 의원들이 몸소

보여줬다"며 "일단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 분들의 예의와 품격을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2009년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여 '쥐박이', '땅

박이', '2메가'라 불렀고 2010년에는 이명박 독재 심판 결의대회에서 '죽여버려

야 하지 않겠느냐'고 극언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홍익표 의원은 박정희 전대통령을 ‘만

주국의 귀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귀태의 후예’라 불렀고 2015년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X'이라고 불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상한 표현

은 제 천한 입에 어울리지를 않아 그래서 폭력적이고 상스럽게 ‘의전대통령’이

라고 했던 것"이라며 "조용히 넘어가는 게 좋을 텐데, 계속 랠리를 끌고 가야 좋

을 것 하나 없으며 본인들(여권)이 원할리도, 내가 원했던 상황도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탈귄위’의 상징이었기에 계급장 떼고 평검사랑

맞장을 떴고 평검사한테 대학 안 나왔다고 비아냥을 받아가면서까지”라며 "그

런데 그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새 '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이제는 '대통령에게 철학이 없다, 의전대통령처럼 느껴진다' 정도의 비판

도 허용이 안 된다"며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