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Reality] #4 명상과 최면, 아인슈타인의 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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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시드 드림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Beyond Reality Researcher 입니다!
비욘드 리얼리티! AR, VR 다음은 BR이다
Beyond Reality Research (BRR)시리즈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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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dmtquest.org/blog/meditation-hypnosis

명상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라고 하면 생각을 없애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관련해서 이전에 초간단 명상법이라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초간단 명상법

이말도 맞는 말입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서 초월적 현상을 경험하곤 합니다. 저도 가끔 명상하다 보면 비전이 보이고, 느낌이 묘할 때가 있습니다.

EEG(뇌파)를 분석해 보면, 명상하는 사람들이 명상을 하기 전에 감마파(25-42Hz)와 서파(4-13Hz)의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왔습니다. 이 비율은 명상을 시작하면서 더욱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명상 후에도 이 비율은 명상하기 전 비율보다 높게 유지가 됐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위빠사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뇌파를 측정했더니, 전두엽 부위에서 세타파(4-8Hz)가 높게 나오고, 또 정수리부터 후두엽까지 (parietal-occipital) 감마파(35-45Hz)의 급격한 증가가 측정됐습니다. 연구에서는 장기간 위빠사나 명상을 하면 후두엽에서 감마파 파워가 증가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참고로, 뇌파는 한 번에 하나의 파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파형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EEG를 측정해 보면 알파파, 세타파, 베타파, 감마파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어떤 상태에서는 감마파 파워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 때 주도적인 뇌파를 감마파라고 하는 것입니다.

2008년 연구에서는 명상 수련은 수십년간 수행한 티벳 승려의 뇌파를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역사상 최고로 높은 감마파(200Hz, 300Hz)가 검출되었습니다.

명상의 또다른 놀라운 혜택은 뇌가소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앞에서 아하 순간에서, 명상할 때 감마파가 나타난 것을 살펴봤습니다. 감마파가 나타난다는 것은 신경세포들이 새로운 연결관계를 맺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뇌가 물리적으로 변화하는 것이죠. 사실 뇌는 명상을 하지 않더라도 매일 매일 변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더욱 조직적으로 변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죠. 명상을 할 때 감마파가 발생하는 동시에 도파민도 분비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다이메틸트립타민(DMT)라는 물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환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입니다. 하지만 우리 체내 뿐만아니라 동물, 식물 등에서도 다양하게 분비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저자와 DMT 연구를 수행한 Rick Strassman 박사는 깊은 명상 상태에서 경험하는 신비체험이 체내에서 분비된 DMT에 의한게 아닐까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최면

최면도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2000년대 피최면자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감마파 대역의 뇌파가 좌뇌 전두엽 부위에서 급격한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치과치료와 같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최면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 정말로 통증이 적게 느끼는 걸까요? 통증이 있는데, 최면으로 못느끼는 것처럼 되는 걸까요? 또 통증의 강도는 물리적으로 줄어드는 걸까요?

2013년에 24명의 사람들의 사랑니 발치에 최면을 적용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최면을 걸고 마취제를 쓰지 않은 경우와 최면을 하지 않고 부분 마취제를 사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면 치료의 경우 오직 2명(8.3%)만 치료 직후 통증을 느낌 (보고함)
  • 부분 마취의 경우 8명(33.3%)가 통증을 느낌 (보고함)
  • 치료 후 5시간, 12시간 후의 통증 조사에서 최면 그룹은 10명 (41.7%)가 진통제를 먹었고, 마취 그룹은 22명 (91.7%)가 먹음
  • 실제 환자들은 최면 중에 통증을 덜 느꼈다고 보고

최면 중 뇌는 어떤 상태가 되길래 통증을 적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Robert Becker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뇌의 전기 흐름이 의식 상태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깨어있을 때와 수면, 마취 상태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위 그림을 보면, 마취 상태는 잠자는 상태처럼 전기 흐름이 변하게 됩니다. 즉 평소에 전두엽 부분이 -극이었는데 마취를 하면 전두엽이 +극이 되고, 후두엽이 -극이 되는 상태가 됩니다. 마취가 끝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되고요. 신기하지 않나요? 우리 몸은 매우 정교한 시스템처럼 동작합니다. 의식의 변화로도 몸이 변한다는 것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면을 했을 때도 이와 같은 전기 흐름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최면을 유도했는데, 마치 마취를 받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된거죠. 최면을 할 때 전기 흐름을 측정하면 이 사람이 최면에 제대로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판별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의 결론은 최면 상태에서 통증이 물리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통증이 있는데 느낌만 적게 느끼는게 아니라, 통증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최면의 놀라운 힘은 더 있습니다.

2008년 연구에서는 최면치료로 머리카락이 75%에서 100%로 성장하였고, 또다른 2008년 연구에서는 21명 중 12명이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자랐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최면에 잘 걸릴까요? 사람마다 최면에 걸리는 정도는 다릅니다. 2004년 연구에서는 최면에 걸리는 것 (hypnotizability)와 뇌량 (corpus callosum)간의 관계를 보였습니다. 뇌량의 두께가 두꺼우면 최면 유도가 잘되고,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고 합니다.

저도 최면을 받아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뇌가 어떤지 아시나요? 뇌 크기는 일반인과 별단 다르지 않은데, 유독 뇌량의 두께가 엄청 두꺼웠다고 합니다.

https://www.fastcompany.com/3019685/how-einsteins-brain-was-probably-different-than-yours-and-why-he-was-so-creative

[실제 아인슈타인의 좌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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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일반인의 뇌이고, 오른쪽이 아인슈타인의 뇌입니다. 뇌량 두께 차이가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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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뇌량이 두껍다는 것은 좌뇌 우뇌 교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운동을 하면 근육이 커지듯이, 좌뇌 우뇌 통신을 많이 하게 되면 뇌량이 발달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했을 때 단순히 뇌량의 두께만 두꺼워 지는 것이 아니라 영감, 영적 감수성, 능력이 올라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영적인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게 오른손잡로 10년 넘게 왼손으로 글쓰기를 연습해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