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모내기 행사를 바라보며 농업의 자급자족을 꿈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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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18년 식량자급률이 46.7%밖에 안되는 나라이다. 물론 곡물자급률은 더 낮아진다. 곡물자급률이란 동물 사료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21.7%라고 한다. 그나마 쌀이 자급자족(100% 이상)을 하였으나 이제는 97.3%라고 한다. 쌀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자급률이 버티고 있다.
나라가 부유해지면서 소비 패턴이 다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1970년대 136.4kg에서 2019년에는 59.2kg으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인구로 환산하면 1인당 하루 162.1g 수준으로 소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말로 쌀 소비의 다변화를 기대할 때이고 굳건히 식량의 자급률도 높여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많은 나라에서 식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자리는 없어지고 수출입도 통제를 하고 좀 더 오래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도 먹거리의 자급자족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에서는 식량 생산을 억제하고 논에 타작물을 심으면 보조금을 주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앞으로 10년 안에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보다 더 크나큰 전염병이 올수 있다. 그때도 늦는다. 논을 밭으로 만드는 순간 다시 논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 물론 평야지대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산간지역은 어렵다. 농업은 하루아침에 일어서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삼성 등 대기업에서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 농림어업에 대한 GDP는 2% 남짓이라고 한다. 비중이 낮다고 중요도가 낮은 건 아니다. 농업은 수많은 공익적 기능을 갖추고 있기에 지켜야 한다. 농업은 안보산업이고 생명산업이다. 어느 날 코로나19보다 더 크나큰 전염병으로 무역을 통제하고 중단된다면 무엇을 먹고 살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가 평화롭게 돌아갈 때는 반도체 산업이 식량도 되고 고기도 될 수 있다. 통제를 하는 순간 더 이상 반도체 산업은 식량이 아니다. 오로지 농업이 식량이다. 우리의 먹거리는 책임지는 농업이 웃음 짓고 농업이 우뚝 서는 선진국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