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상황이 중국 못지않게 심각한 상황인데 이제와서 중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막아봤자 큰 의미가 없을것이라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래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발표와 행동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 발표만 보자면 중국 내의 코로나-19는 진정세에 들어선 것처럼 보입니다.
일일 확진자는 천명 밑으로 들어선지 오래고 대부분의 확진도 후베이성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며칠째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지역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국 각지를 정상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어떻게 잡았나, 중국 경제정상화 출구전략 박차
중국 정상화 시동 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400명대로 줄어
자신들의 조치를 자화자찬하면서 이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야한다고 밑밥을 깔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며칠전 우리가 "코로나-19가 소멸할 것이고 경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한다"던 한국 정부의 잘못을 따라하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전염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길고, 무증상에서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간의 노력으로 한달만에 잡힐리 없습니다. 우한의 폭발적인 전염병 발생 이전에 후베이성을 벗어나 중국 각지로 퍼진 사람들의 잠복기가 이제야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조금있으면 중국 대도시에서 우한과 같은 폭발적인 지역감염이 시작될 것입니다.
중국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이상 경제활동이 마비되면 어차피 중국은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같이 인구가 많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나라에서 중앙의 통제력 약화는 우리같이 정권을 잃고 끝나는게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동란이나 혼란의 시작일수도 있습니다.
공산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앉아서 죽나 나라를 돌리다 죽나 마찬가지라면 당연히 위험을 무릅쓰고 공장도 돌리고 사회도 돌리는 것을 시도하려 하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확증편향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희망에 따라 현실을 왜곡하게 되는 것은 한국 정부도 피하지 못한 일입니다. 중국처럼 권위적이고 은밀한 통치체제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각 지역과 한국은 우한발 코로나-19에 거의 동시에 노출된 것으로 봐야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지역감염은 중국 각지에서도 은밀히 시작되고 있을 겁니다.
중국은 이런 다발적인 지역감염을 우한에서 한 것처럼 최대한 숨기려 할 것입니다. 이번에 잘못되면 시진핑은 물론이고 공산당 지도부 전체가 위험해 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경, 상해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숨기지 않고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중국발 전염병 소식은 그대로 믿으셔선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전염병 대책을 "방역-격리"에서 "조기발견-치료"로 바꾸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의심자를 검사하여 최대한 빨리 확진한 다음 신속히 치료해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걸 잘 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전대미문에 전염병과 큰 혼란없이 싸울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잘 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될 겁니다.
결국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퍼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일은 다른나라에서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국민을 병균취급하는 다른나라의 행동에 화가 나지도 않습니다. 그냥 하루라도 더 있다 걸리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는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못한것이 한스러울 뿐이죠..
다른나라들도 본격적인 대유행이 시작되면 한국의 예를 따라할겁니다. 불투명하고 미개한 중국식 방법을 따라할 정상적인 나라는 없습니다.
한국은 어떤나라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규모로 확진검사를 실시해서 재빨리 감염자를 치료할겁니다.
그럴려면 지속적인 감염원의 유입은 없어야 합니다. 중국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은 지금이라도 금지해야 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은 3주이상 엄격한 격리를 실시해야 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총리의 정직함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확산 못막는다, 전략 바꾸자" 싱가포르 진정시킨 '총리 고백'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습니다. 지도자의 정직함은 그 사회의 정직성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우리 정부에 필요한 것이 저런 정직함입니다. 정직함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문재인은 "내가 경솔해서 전염병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죄송하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의 엄중함을 그대로 알리고 국민의 전폭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금방 전염병이 끝난다는 헛된 희망을 줘서도 안됩니다. 책임있는 행정가들은 튀는 행동으로 돋보이려 하지도 말고 자신의 책임을 신천지나 한국국민에게 떠넘겨서도 안됩니다.
그래야 한국사회에 큰 상처와 분열없이 이번 재난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장담하건데 문재인은 박근혜가 그랬듯이 개처럼 끌려나와 사과하는 굴욕을 여러번 겪게 될 것입니다. 그 노년도 전임대통령보다 좋을리가 없습니다.
국민들도 싱가폴 국민이 보여준 담대함이 요구됩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겁니다. "금방 괜찮아 지겠지.."하는 wishful thinking은 나중에 훨씬 더 큰 절망과 혼란으로 돌아옵니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전염병으로 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키시고 우리 모두 주변을 돌보면서 각자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비평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있네요. 속이 뻥 뚫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