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원할 것처럼 조금은 미뤄놓은 숙제처럼 그렇게 꿈꾸지만, 내일 생이 순간 다할 수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고나 병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인지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너무 심각하고 우울하면 진짜 사고.
학생 때 멋있다고 느꼈던 시 귀천의 구절 중에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이라는 부분이 아직도 인상이 깊습니다. 진중함과 경쾌함 사이의 여정임을 새삼.
'삶은 여행' - 작사/작곡/노래 : 이상은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담다디로 유명한 이상은님은 큰 키와 독특한 목소리의 매력에, 언젠가는/비밀의 화원 등 15집에 이르는 현재까지 1988년 데뷔이후 무려 32년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등의 아트스쿨 유학도 병행하며.
재밌는 것은 3집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음했다는 것입니다. 처음 담다디때의 스스로를 주위에서 짜준 환경하에 장기자랑하는 것 같았다는 회상에서 지속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하네요.
그래서인지 이후의 음악색깔은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철학적인 느낌도 많이나고,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 촛불하나라도 라는 가사를 촛불집회 훨씬 전 태양은 가득히라는 곡에 썼는데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장르를 넘나들며 맹활약. 한번씩 리스트를 듣고 있으면 세월과 진화의 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변의 생각과 달리 때로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여 나아가기도 하는 삶에 있어, 소신을 갖고 당당히 나아가라는 메세지.
어느새 5월도 중순에 다가왔습니다. 어떤 길과 선택을 하든 멋진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은 여행인게 맞아여.
즐거운 여행이되게끔 준비하고 노력해야죠...
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편안한 여행길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