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을 하고 싶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퇴근 이후 잠들기 전까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었고, 금요일 퇴근해서 월요일 출근하기 전까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었다.
덕분에 난 의지에 따라 강한 몰입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주말이면 김밥과 라면, 배달음식으로 연명하면서 내가 몰입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연속해서 24시간 이상을 집중하기도 했고, 이렇게 몰입이 제대로 이뤄진 날은 한 달 이상을 질질 끌던 문제가 해결되곤 했다.

나는 이게 몰입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몰입을 하면 몰입 이전엔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문턱을 넘지 못해 막혀 있던 일들이 풀리곤 한다.

결혼 생활 중에도 몰입할 시간을 확보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다.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아서 스터디까페에서 외박을 하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