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가 되어갈 때 까지 짜장면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밥을 떠 먹여 주시던 어린 시절에도 짜장면이 아닌 짬뽕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짜장면의 느끼함을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20대가 되어서 당구장에서 짜장면 맛을 알게 되고 부터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짜장면을 먹자니 짬뽕도 먹고 싶고 짬뽕을 먹자니 짜장면이 아쉬워서 그랬었습니다.
짬뽕을 너무 좋아하는 아내를 만나고 나서는, 항상 짬뽕을 시키는 아내가 있어서 짬뽕을 한 젓가락을 먹을 수 있었기에 고민 없이 짜장면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살면서 아직 까지 짬뽕을 짜장면 만큼 맛있게 만드는 곳을 못 찾아서 지금은 고민이 짜장면이냐 간짜장이냐로 바뀌었습니다.
살 곳을 정한 다는 것이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을 것인지 만큼 간단한 것은 아니 겠지만, 더 어려울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가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한국이 그립겠지만 외국생활은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짜장면과 짬뽕의 차이 입니다. 둘 중 하나를 시키면 일반적으로는 다른 음식은 포기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포기한 대신에 이곳에서 다른 여러 나라의 맛있는 음식들을 하나 둘씩 맛들여 왔습니다. 짜장면과 짬뽕중에 하나 고를 수 있다면 먹지않던 음식을 한 동안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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