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픽사베이(무료 이미지 사이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삶을 ‘대실패’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측근들의 잇따른 배신 행위와 친형 이상은씨의 엇갈린 소리 때문이다.
세간에는 ‘도대체 옆 사람, 아랫 사람들에게 어떻게 했길래, 이 모양이냐’라는 한탄스러운 말들이 무성하다.
이 전 대통령이 진땀을 흘리고 있을 최근의 딱한 상황은 그의 삶이 ‘대실패’이고, 그가 ‘낭패’를 보고 있다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영어 ‘fiasco’는 이런 ‘대실패·낭패’라는 뜻을 아우르는 단어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배신적인 검찰 증언 때문에 특히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목에서 낭패(狼狽)의 뜻을 곱씹게 된다. 여기서 ‘낭’과 ‘패’는 각각 ‘이리’(늑대)라는 뜻이다. 낭은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더 긴 이리이고, 패는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더 긴 이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두 마리의 이리가 나란히 함께 길을 가다가 덩달아 엎어지면 큰 일이 생긴다고 한다. 균형이 맞지 않아 넘어지면 ‘대실패’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함께 길을 걸어왔다. 그런 동반자들이 언제부턴가 갈 길이 엇갈리고, 다리 길이조차 달라진 게 분명하다. 그러니 이 전 대통령은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인간적으로 참 딱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저도 고추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 정말 마지막 문장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딱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적지만 1보팅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