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조금만 시간을 내면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보들은 대개 출처가 불명확하고 파편화된 정보일 뿐만 아니라 진위여부도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신문과 책보다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 (SNS)에서 이런 정보들을 보고 인물, 사회, 역사를 판단하기 시작했다. 이는 사회 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해 재빨리 알 수 있는 입구가 될 수 있지만 이 정보로만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알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는다든지 강연을 본다든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은 탐구에 대한 시작점이 될 수있다.
그런데 문제는 조각난 정보가 '본인이 아는게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시작한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비판적 수용과 자아 성찰을 통해 발전하기 보다는 자신을 반대하는 모두에게 분노하고 복수를 하려 한다. 이런 사람들이 불명확한 정보들로 만든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기 시작하여 사람들을 선동하는데 성공하면 이게 답이 없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2018년 대한민국은 인류 최대의 난제 중 성평등 문제가 답을 향해가고 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형 페미니즘 운동은 ‘미투운동'과 '2017년 강남역에서 일어났던 여성살인사건’으로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된다. 이를 계기로 여성들이 불평등에 맞서 거리에 나왔다. 여기까지는 좋다. 페미니즘은 벨 훅스나 제사 크리스핀이 언급했듯이 가부장제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자를 증오하고 짓밟는데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미러링? 좋은 방법 이다. 권력자를 비꼬고 풍자하는 것은 그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감각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으로 남성을 증오하는 것이 페미니즘의 정신인 양 사회관계망에 퍼지고 있다.
시민운동으로 세상을 바꾸려면 탄핵처럼 정치적 결과물로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는 대의민주주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행위는 당연하다. 2018년 선거에서 서울에 사는 페미니스트들은 신지예 후보에게 표를 던졌는가? 전국에 사람들은 녹색당에게 표를 던졌는가? 라이프스타일페미니스트들 마냥 남성증오와 희화화관련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르는 동시에 뷰티 유투버에게도 ‘좋아요’를 누르면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하나? 메갈인지 워마드인지 그들이 페미니스트들인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그들을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후세대에서 말해줄 것이다.
시민운동과 정치라~~
꼭!! 연관지어야 할까요??
시민운동하다가 정치가가 된 사람들이 넘 많이 변질이 되다보니...
좋은 지적이시네요! 정치가가 되지 않더라도 촛불시위가 박근혜탄핵처럼 국민의 의견이 정치적으로 수렴했으면 바람에서 이야기했습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