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6]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4따위는 잠시만 잊어버려!

in #jjangjjangman6 years ago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왔다. 마블영화는 항상 개봉일에 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개봉일에 고 투 더 씨네마! 앤트맨 1편보다 훨씬 유머러스하며 액션씬도 더욱 강렬해졌다.

f60e1438ee6ca99476e393258c41e11bf6e28138.jpg
<스페이스 오페라와 우뢰매가 생각나는 느낌적인 느낌의 포스터>

앤트맨과 와스프를 이끄는 건 “가족”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1편부터 강조하는데 2편에서도 소중히 간직해오고 있다. 사랑하는 캐시와 놀아주는 모범수(?) 가택연금 히어로 아빠의 모습, 30년 전 실종된 1대 와스프를 찾기 위한 행크 핌과 호프 부녀의 눈물겨운 노력... 궁극적으로 그들은 모두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d4f73e0a576aad63191e44af2e9fdc404f45b848.jpg
<땅콩님... 계약이 끝나셨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 안돼 ㅠㅠㅠㅠ>

앤트맨과 와스프는 앤트맨 시리즈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개봉하기 전부터 어벤져스4를 위한 히든 카드, 페이즈4를 위한 멀티 유니버스의 포석 등등으로 묘사됐다. 그렇기 때문에 어벤져스4와의 연결성을 위해 무리수 던지는 설정이나 스토리텔링이 펼쳐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e2cce71bb0b1c37c5a7c69b7b37be557468f002f.jpg
<트럭을 썰매처럼 타고 다니는 도심액션... 띠용!>

앤트맨 시리즈는 코믹함과 스케일 작은(?) 액션을 지향하고 있다. 코믹함 부분에서는 완전한 미국식 유머로 무장한 데드풀2와 다르게 웃긴 상황을 제시하여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그를 이해하지 못하여 웃음 포인트를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액션의 경우, 개미를 조종하는 능력보다 크기를 마음대로 줄이고 키우는 점에 더 집중한다. 특히 와스프가 눈에 띄는데, 앤트맨의 무언가 허술한 주먹과 비교되는 냉철하고 아크로바틱한 모습을 보여준다. 블라스터와 날개까지 있기 때문에 공중전까지 추가되어 더욱 현란하다. 자동차 추격씬에서도 크기를 줄였다 키웠다 하기 때문에 손바닥 크기의 벽돌로도 운석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큰 스케일(?)의 추격씬을 펼친다.

26b3890364fca5470b5b22d12f82a25c7b918779.jpg
<냉철한 와스프는 서늘한 식칼도 달릴 수 있습니다>

양자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데 어벤져스4와의 중요한 연결고리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어벤져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거의 없다. 하지만 양자영역 자체가 큰 떡밥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한다. 양자영역이 인피니티 스톤에 영향을 받는 세계인지 아닌지 어벤져스4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3에 나타날 수 없었던 이유는 충분이 알 수 있다. 첫 번째 쿠키영상을 꼭 보고 와야한다.

6446b2329bb6a71755eb02a822f5dac1cf33a03f.jpg
<양자영역은 스케일이 너무 작아 우주처럼 스케일이 커진다>

주말에 가족과 같이 극장에서 보기에 너무 좋은 영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추천합니다!

PS. 두 번째 쿠키영상도 꽤나 중요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리뷰 1: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 헐리우드와 재패니메이션의 만남
영화리뷰 2: 고질라 2014(Godzilla 2014), 성공적인 리메이크
영화리뷰 3: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아이언맨을 대체할 수 있을까
영화리뷰 4: 싱글라이더, 스파게티 면발로 짜장면을 만들다
영화리뷰 5: 라라랜드(LA LA LAND), 황홀한 추억과 현실
영화리뷰 6: 위플래시(whiplash), 집념, 카리스마, 자존심, 한계 그리고 음악
영화리뷰 7: 인디펜더스 데이 리써전스, 미국뽕으로 우려내다
영화리뷰 8: 정글북, 너 자신을 알라
영화리뷰 9: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기초공사는 튼튼해요!
영화리뷰 10: 본 얼티메이텀, 방황하는 스파이
영화리뷰 11: 가타카(Gattaca), 숙명에 도전하다
영화리뷰 12: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사랑은 유럽을 타고
영화리뷰 13: 툼 레이더(Tomb Raider), 화려한 관절기 액션을 보라
영화리뷰 14: 램페이지, 괴수는 누구인가?
영화리뷰 15: 레디 플레이어 원, 80년대로 떠날 준비되셨나요
영화리뷰 16: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음 편을 위한 징검다리
영화리뷰 17: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지난 10년의 클라이막스를 열다
영화리뷰 18: 데드풀,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블록버스터 액션 병맛 SNL
영화리뷰 19: 아이로봇, 알파고의 미래일까
영화리뷰 20: 엑스맨: 퍼스트 클라스(X-men: First Class), 죽어가던 시리즈를 살리다
영화리뷰 21: 스타트렉: 다크니스와 모럴 해저드
영화리뷰 22: 노팅힐, 느껴지는 명작의 아우라
영화리뷰 23: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공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영화리뷰 24: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침팬지의 제국연대기
영화리뷰 25: 주먹왕 랄프, 직업에 귀천은 있을까?

Sort: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2주차 보상글추천, 1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2-1
현재 1주차보상글이 8개로 완료, 2주차는 1개 리스팅되어있습니다!^^

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이제 캡틴마블이 내년상반기이니까 마블영화가 당분간 없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