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1nspark 입니다. 어제 낮12시인가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종현의 마지막 앨범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 종현을 좋아한건 '푸른밤'을 진행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부셔준 사람이 바로 종현이었는데요. 생각보다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공감해 주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음색으로 듣는 사람을위로해주는 가사들과 음악은 저 또한 위로를 많이 받았었고, 다른사람들에게 항상 '제가 인정한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다니곤 했습니다. SM에서는 태연과 더불어 믿고 듣는 아티스트였었고, 항상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전곡 스트리밍을 하며 이번에는 어떤 곡을 가지고 왔나 기대하며 듣곤 했었죠. '산하엽'이나 '하루의끝' '1000' 'lonely' 등등 많은 좋은 곡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데, 이 앨범이 그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것이 지금도 믿겨 지지 않네요. 그 일이 있고 직후에 그의 앨범들을 차근차근히 다시 들어 보면서 이렇게 노래로 우리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는데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강하게 들었습니다. 너무나 특이하고 훌륭한 아티스트를 너무나 빨리 잃은 것 같아 안타깝네요.
'poet i artist'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 곡은 '빛이 나' 입니다. 더 이상 그의 신곡을 들을 수 없는게 아닐까 하던 저에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앨범이지만,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더 슬프네요.
홀로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빛이 나'는 노래 남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거기서는 행복하길..
일면식도 없는 저조차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주변사람들은 얼마나 가슴아플까요.... 종현이 남기고 간 노래로 추억하는 수밖엔 없겠죠...
맞아여 진짜... 저는 진짜 친한 형이 이렇게 된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저는 아이돌을 잘 모르는, 특히 남자 아이돌을 모르는 아재입니다. 그런데 종현은 알았어요. 알고 좋아했습니다. 그가 진행했던 라디오를 몇 번 들었습니다. 참 좋은 사람 같았어요. 그의 솔로 앨범을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완성도가 높아서요. 아직도 그의 사진을 보면 왠지 속상합니다. 마지막 앨범 들어보겠습니다.
네 부디 듣고 그를 추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