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의 전국투어]보조 배터리와 태양광 충전기를 설치하다.

in #ko-kr7 years ago

image

지난주 2박 3일 동안의 강원도 투어를 하는 동안 차량 내부에서 잠을 잤다. 나름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두툼한 매트를 깔긴 했지만 강원도의 가을은 서울의 가을 날씨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그리하여 월요일 출발을 미루고 전기를 사용하기 위한 보조 배터리와 인버터 그리고 태양광 충전기를 설치 하기로 마음먹었다. 검색을 통해 일산 덕이동에 위치한 마로상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사장님께서 무척 친절하게 답을 주셨다.

바로 찾아가 상담을 하며 어떤 용도로 사용ㅈ을 할 것인지를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산업용 배터리 250A 짜리 2개와
태양광 발전용 판넬 160W짜리 4개, 그리고 태양광 발전기는 효율이 좋은 MTTP방식의 발전기를 권해 주셨다.

또한 DC전압을 AC 전압으로 변환해 주는 인버터는 다르다라는 브랜드의 정현파 3KW의 제품으로 추천해 주신다.

사장님께서 20년동안 전기만 만져 오셨다며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갈끔하게 작업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다음날 오후 4시경에 방문하였더니 열심히 작업중이셨다.

몇시쯤 끝날 것 같은지 여쭈어 보니 7시 전에는 끝이 날거라고 하셔서 편하게 기다렸다.

시간이 6시를 넘어 어두워지자 차량을 창고 안의 작업장으로 이동하여 계속 작업 중이십니다.

옆에 사다리가 있어 올라가 탑 위를 보니 태야광 패널 4개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image

image

4개의 패널은 알루미늄 브라켓과 스텐 볼트로 단단히 고정을 해 주셨고 볼트를 조일 때 실리콘도 꼼꼼히 다 발라 주였단다.

완전 믿음이 가는 사장님.

image

image

작업 하시는 사장님 옆에서 궁금한 것들을 여쭈어 보았다.

친절히 답해 주시면서 추가로 이것 저것 부연 설명까지...

작업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맘에 꼭 들게 깔끔하게 잘 해주신다.

image

차량에 흠집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러 고급 양면 테이프를 아낌없이 사용해 주신다.

멀티탭과 12볼트 소켓 그리고 발전상태 밎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와 현재의 전압을 확인할 수 있고 전압이 떨어지면 부저음을 울려주는 디지털 액정까지.

먼저 위치가 어떠냐고 물어 보시고 동의 후 부착해 주셨다.

image

image

너무 꼼꼼하게 잘 해주셨다.

image

다르다 3KW 정현파 인버터. 아주 깔끔하게 잘 장착 되었다.

image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 확보 및 배선 작업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

image

차량용 냉장고를 구매 예정이라고 말씀드렸을 뿐인데 안전을 위해 별도로 여분의 누전 차단기까지 설치해 주신다.

image

이제 배터리를 설치할 차례이다.

image

250암페어 배터리의 무게는 약 50킬로그램 정도이다.
장착전 내부에 흔들림을 막고 충격 흡수를 위한 PE패드를
끼워 넣어 주신다.

image

그리고 브라켓을 이용하여 도어 쪽으로 밀리는 것도 방지했다.

사장님 최고입니다.

거의 끝이 난 줄 알았다. 사장님께서 합판 한장을 덮개로 쓰시려는지 대어 보시더니 재단을 하신다.

볼트 구멍 하나도 대충은 없다.

자로 일일이 재어서 연필로 선을 긋고 조심스레 구멍을 뚫고
볼트 머리 부분이 튀어 나올 것을 감안해 사라까지 내 주신다.

image

두개의 구멍은 열을 방출하는 공기 순환구다. ㅎ 멋집니다.

image

그렇게 덮개가 덮히고 좌측 어지러운 선들까지 완전 깔끔하게 작업이 끝났다.

image

지금 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도 저녁도 안드시고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고 하시며 더더욱 꼼꼼히 작업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image

image

그렇게 작업은 밤 10시 반이 되어서야 모두 끝이 났다.

계산을 하며 100,000원을 식사비로 따로 드렸더니 감사하게 받아 주신다.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다.

아 이런 분들이 진짜 프로구나!
내가 하는 일에 진정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image

마로상사.

사장님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

기분좋게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