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쁘고 참 마음도 힘들었는데,
지금쯤 와서 1월에 적었던 올해의 목표를 다시 보니
그래도 올 상반기 열심히 살았다 싶다.
뱃살도 줄었고,
식습관도 개선 중이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고.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나름 투자도 하고 있다.
연말에는 빵 터질 것을 기대하며!
그리고 그동안 힘들었지만 우리는 그래도 서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쉽진 않겠지만)
그리고 이직.
어쩌다 보니 이직 준비가 이민 준비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우리 둘의 성격에 끝은 결국 이것이지 않았을까 싶은 결정.
결정하고 함께하다 보니 상반기가 대체 어디로 갔나 싶다.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이 어려운 건
이제 망하면 다시 어찌 시작하지? 란 두려움 때문인데,
사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 이제 남은 인생이 이만큼 적게 남았다는 것인데
뭔들 못해보랴?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마음이 복잡하다 보니 올해 꽃구경, 봄, 여행 등의 자잘한 기쁨은 잠시 뒤로 미뤘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호주 영주권 준비.
올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이런 느낌 참 오랜만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오는 이 느낌.
앞으로 쉬운 일이 없겠지만,
그 쉽지 않은 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록한다.
설렘과 두려움이 점차 희망과 확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보다 잘 해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