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미국 비자 - 괌, 사이판 여행시 ESTA를 발급받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다닐 때 알아야 할 미국 VISA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괌, 사이판 여행 갈 때 무비자가 맞을까요? ESTA가 맞을까요?

최근에 중동 국가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미국 입국시 VISA를 발급받아야 할까요?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부정확하고 카더라는 게시물과 댓글들을 보니 명확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 글을 작성합니다.

해외여행에서 많이 듣게 되는 용어부터 명확히 이해하면서 미국 VIS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ISA(비자, 입국사증)

외국에 입국하기 위하여 입국하고자 하는 나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입국 허가를 위하여 해당 국가의 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입국 사증"을 받아야 하며
이를 VISA라 합니다. 또한 방문 목적에 맞는 적합한 VISA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무려 160개국이며 이는 세계 2위(출처 - Global Passport Power Rank 2018)입니다.

VWP(Visa Waiver Program – 비자면제 프로그램)

특정 국가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에게 최대 90일 동안 관광 또는 상용의 목적으로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2008.11.17부터 VWP가 적용되어 무비자 미국 방문이 가능해졌습니다.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 전자여행허가)

전자여행허가 (ESTA)는 Visa Waiver Program (VWP)을 통해 미국을 여행할 수 있는지와 그 여행이 치안 및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VWP를 통해 미국 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ESTA 승인을 받아야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 단순히 미국을 경유하는 항공권 소지자도 ESTA (ESTA 발급이 제한되는 승객은 B1/B2 VISA 발급)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ESTA는 비자가 아닙니다.

ESTA는 미국 비자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유학, 취업 등 방문 목적이 있는 경우 그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유효한 비자를 통해 방문하는 방문객은 ESTA를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효한 비자가 미국 입국을 보장하지 않듯이 ESTA 승인 자체가 미국 입국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에 도착하면 입국장에서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직원에 의해 심사를 받게 되며 Visa Waiver Program이나 미국법상 다른 이유에 따라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ESTA는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의 관세국경보호청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USD $14에 신청이 가능하며 발급 후 2년간 유효합니다. 공식 사이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14보다 더 비싼 수수료를 납부하며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ESTA를 이용하려면 본인의 여권이 반드시 전자여권이어야 합니다. 2008년 8월 이후에 발급받은 여권은 모두 전자여권입니다. 그 이전에 발급받은 여권은 전자여권이 아니므로 ESTA 발급을 위해 전자여권으로 재발급 받기를 권장합니다.

전자여권 구분법

여권 표지에 전자여권 마크

여권번호가 M(단수여권은 S)으로 시작하고 8자리의 숫자로 표기

괌, 사이판 방문시 비자 발급 필요한가요?

미국 방문시 체류 목적에 따라 알맞은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괌, 북마리아나연방(수도 : 사이판)은 Guam-CNMI(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 Visa Waiver Program에 의해 무비자로 입국 가능합니다.

괌, 사이판 방문객 중 일부는 무비자로 입국, 다른 일부는 ESTA를 발급받고 입국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가장 큰 차이는 괌, 사이판을 무비자로 방문시 최대 45일의 체류기간, ESTA 발급 후 방문시 최대 90일의 체류기간이 주어지는 차이입니다.

또한 사람이 많을 때는 입국 심사를 위해 대기할 때, ESTA 대기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일부러 발급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방문시 ESTA를 발급받아야 하나요?

2016년 1월과 2월에 걸쳐 미국은 2011년 3월 1일 이후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미국에 무비자 입국(ESTA 포함)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단기 출장이나 관광 목적 등이라면 반드시 B1/B2(업무/관광)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하여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2016년 이전에 저 7개 국가에 포함되는 국가를 방문 후 무비자나 ESTA로 미국 방문에 문제가 없었더라도 2016년 1월과 2월에 걸쳐 해당 ESTA는 무효가 되었고 무비자의 요건은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2011년 3월 1일 이후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미국에 무비자 입국(ESTA 포함)이 불가능 합니다. 괌, 사이판을 포함한 미국을 방문시 반드시 B1/B2 비자를 발급 받고 방문하여야 합니다.

※ 위 7개국 방문 후 단순히 미국을 경유하는 항공권 소지자도 B1/B2 VISA 발급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