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베어스 팬, 아론입니다.
매일 오늘의 베어스 야구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팬심으로 쓰는 글입니다.
'아론의 베어스 야구 이야기' 시작합니다.
4.8 오늘의 경기 결과
4시간 40분의 우중 혈전이었습니다. 일요일 낮 경기라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가 저녁을 지나 6시 40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연장을 간 것도 아니고 메인 이닝만으로 이 정도였으니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낄 수 있죠. 거기에 경기 후반 비가 뿌리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오늘도 역시 잘 버티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다섯 번의 역전, 재역전을 거쳐 두산이 11:10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의 선발은 장원준, NC의 선발은 최금강이었습니다. 오늘 두 팀의 선발은 모두 좋지 못했습니다. 장원준은 지난 KT 전의 부상 및 패배 이후로 여전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5회를 채우지 못했고, 최금강 역시 좋지 못한 투구 내용으로 이보다 빠른 3회에 강판되고 양 팀 모두 불펜전으로 넘어갔습니다.
두산은 장원준에 이어 올라온 박치국이 또 한 번 대담한 투구로 팀을 지켜냈고, 이후로 이현승, 이영하, 곽빈, 김강률까지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사실상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NC는 4연패에 빠지게 되고, 내일이 휴식이기 때문에 NC도 쓸 수 있는 투수를 몽땅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6회말 원종현과 김진성이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는 또 다시 6:5로 두산이 역전합니다. 최근 두산은 선발의 붕괴가 곧장 팀의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새로 짜여진 불펜진이 강해진 것도 있고 팀 컬러 또한 활화산 같이 몰아치는 면모는 적더라도 한 경기, 한 경기 성실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를 쥐락펴락한 주인공은 단연 코 비(정지훈 아니고요)였지만, 비를 이겨내고 더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오재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기초반 2:0으로 앞서가게 된 선취점이 오재원의 적시타에서 나왔고, 8회말에도 오재원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6:6 동점에서 9:6으로 역전시킵니다. 이후 9회말에서도 경기는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와 함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재원 덕에 블론 세이브가 된 김강률이 졸지에 1승을 올리게 되었네요. NC는 투수 8명을 갈아넣고도 4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김광현이 무너지고 대패한 SK를 제치고 두산이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시즌 초반의 1위는 큰 의미는 없겠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이죠.
KT와 한화전에는 팀을 옮긴 니퍼트가 불펜 투수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짧게 굵게 등판을 끝냈지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롯데는 LG에게 패배하며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다음주의 베어스 경기 일정입니다.
4월 2주 경기 일정
이번주를 모두 홈에서 보냈던 두산은 다음주 경기가 모두 원정입니다. 주중 시리즈는 개막전을 치렀던 삼성과 대구에서 만나고, 주말 시리즈는 넥센과의 시즌 첫 만남을 가집니다.
다음주에도 신나는 베어스 야구를 기대합니다.
1위 축하드립니다.
비로 인한 엎치락 뒤치락 즐겁게 중계 봤습니다.
삼성이 김광현이를 꺽고 이겨 주어서 두산이 1위 올라갔다는 것 까먹지 마시고, 주중 매치는 2승만 하는걸로 부탁 합니다. ^^
즐거운 야구~~
그래도 3승 3패는 해야합니다. ㅎㅎㅎ 삼성한테 2승할지 넥센한테 2승할지는 모르지만요 ㅎ 이번주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네.. 오치님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