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88932317908
아빠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태어난 지 4년하고도 한 달이 지난 49개월 첫째가 아직 말을 못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밤 11시. 평일엔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그런가 싶어 속상합니다. 아이 생각만 하면 일찍 퇴근하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집니다. 왠지 내가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 그런 것 같아서입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아빠의 역할이 이 정도로 중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진화론을 안 믿기에 진화론적 주장은 하나도 믿음이 안 가지만 여러 실험들을 근거로 주장하는 저자의 글에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아이는 아직 할줄 아는 말이 몇 개 안 됩니다. 그래도 언어치료 1년 정도 하며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얼마 전엔 '고기 줘'라고 태어나 처음으로 두 단어를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날 아내와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너무 기특해서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 '엄마 좋아'라고 말하더군요. 어젠 전화에다가 '아빠 빨리와'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발음이 많이 좋지 않지만 한 단어만이 아니라 두 단어를 이어서 말하는 것만 봐도 너무 예쁩니다. 하지만 좋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4년 넘게 아빠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거든요. 저는 빵점짜리 아빠였던 것입니다. 1점도 줄 수 없는 빵점짜리 아빠. ㅠㅠ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아빠는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엄마와는 애착관계가 만들어지듯, 아빠와는 그 외의 모든 것들이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지능, 사회성, 언어능력까지 모두 아빠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더라도 아이의 언어능력은 아빠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의 언어능력이 좋다고 하니 더 설명해 봐야 입만 아픕니다. 그러고 보니 첫째 아들이 아직도 말을 못하는 건 저 때문인 게 확실한가 봅니다. 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고 있으니, 주중엔 아이와 대화는 커녕 얼굴도 보지 못하거든요. 아이고야. 회사를 옮기거나 아이가 말을 하기 전까지 집에서 육아를 하거나 선택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내 소설이 돈만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 망한 소설 미련 가져봐야 소용없고, 한,,, 두 달 정도만 출근 안 하고 아이와 논다면 말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돈은 누가 버냐고요? 손가락이나 빨죠 뭐. ^^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어요? ㅠㅠ
저자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할 때 사회성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이를 추적해보니 모두 아빠가 고강도 신체놀이를 한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아빠가 아이와 몸으로 놀아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이고야. 저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고만 했지 몸으로 놀아주진 않았습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제 자신이 이토록 부끄러워지더군요. 네 돌이 지나도록 말을 못한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어야 할 텐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하~~ 이 책을 저를 많이 채찍질하네요. 아프도록 채찍질을 하네요. 너 빵쩜짜리 불량 아빠라고 정신차리라고 하네요. ㅠㅠ
엄마 뿐만아니라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참 중요하죠.. 저도 아이가지게
되면 남편에게 책 추천해줘야겠어요 기운내세요!! 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고 계시니까요^^
아이와 엄마는 애착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나머지 부분을 아빠가 해줘야 한다는... ㅠㅠ
책이 보여준 밝은 등불이 나에게서만 빛날 뿐 실생활에 가져다 놓는 건 다른 차원이란 걸 깨달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겸손해지는 건 다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그 차이를 느끼려면 어쩔 수 없이 옛 성현과
지금 현자들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방법 밖에 없지만요 ㅋ
아이를 키우는 데 1분 1초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고 하시던 버트런드 러셀과 에리히 프롬의 충고가 떠오릅니다.
뭉클한 기분이 스며든 글 잘 봤습니다.
살면서 경험하면서 배우고 또 책을 통해서도 배우고.
그래도 아직 좋은 아빠가 되려면 한참 멀은 것 같아요. ㅠ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제 되도록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쉬는날 내 휴식도 좋지만 그 시간은 아이와 같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뭐 이런것부터 조금씩 하시면 될듯 합니다.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바꿔 나가셔야 아이도 금방 따라올겁니다.
저도 아침에 힘들다 힘들다 하다가 아이랑 있어서 즐겁다즐겁다 하니 아이가 조금씩 변하더니 이제는 누구보다 밝고 활기찬 아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작은 변화도 아이는 잘 안다고 생각하시고 가능한 시간을 좀더 소중하게 쓰시는 것으로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넘게 길게 댓글을 적었네요.
자책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나아지고 있으니 최대한 긍정적으로 대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나아지는 아이를 보며 힘내고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려하고 있고요.
분명 다른 아이들과 동일하게 말하게 될 거라 믿어요.
좋은 말씀 고마워요. 파이팅입니다. ^^
아이들은 뇌가 유연해서 금새 또 변하는 거 같아요.
지금도 늦지 않았네요. 화이팅^^
네. 아직 다섯살이니까요.
누구는 벌써 다섯살이라고 왜 말을 못하냐고 하지만 저는 아직 다섯살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7세 전에만 말하면 된다고 해요. 7세가 기로라고 하네요. 아직 2년 남았으니 아직 겨우 다섯살인 거죠. ^^
사람마다 속도가 다른 것 같아요. 빨리 도착하는 사람, 느리게 갈어가는 사람...이렇게 노력하고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니 좋은아빠이실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말이 빨라도 다른 건 느릴 수 있으니까요. 울 아이처럼 말은 느려도 다른 건 빠를 수 있고요. 사람마다 다른데 평균이라는 기준을 만드는 것부터가 저는 마음에 안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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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달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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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간 관련 글은 결과가 상당히 좋아요.
네 아무래도 페이아웃되지 않은 글은 양이 적어서 쓰신글과 연관이 없는 경우도 꽤 있더라구요 최근 일주일 이내에만 등록된 글로만 보니... 그런데 정작 중요한것은 페이아웃되지 않아서 노출을 많이 시키는것도 필요한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좀더 고민해보고 해결하겠습니다.
앗... 바로 보셨네요.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
아이에게도 아빠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 모두 중요하죠!!!
일찍 퇴근하셔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진급을 포기하고 7시전에는 무조건 퇴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욕심이 너무 많은가봐요. 아이보다는 회사에 더 집중하고 있네요. ㅠㅠ
부모의 역할 정말 중요하죠!! 일을 조금만 줄여나가보자구요~ 저도 줄이지 못하고 있지만요 ㅋ
줄여야지요. ㅎㅎㅎㅎㅎ
이렇게 좋은 아빠가 되시고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신다는 거 자체가 100점짜리 아빠이실겁니다ㅎㅎ 저번 글에서 저도 감동 많이 받았는데 아이가 언어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좋아지는 이유가 이렇게 좋은 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인 것 같네요ㅎㅎ 늘 응원합니다!!!
노력이 노력으로만 끝나질 않길... ^^
요즘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어서 기뻐요.
아이가 빠르게 언어 능력이 좋아질 것 같네요.
전 정적인 편이라서 아이랑 몸놀이는 별로 못한 편입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다니지만,
예전에는 언어만 너무 발달하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놀이치료까지 고민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와이프가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좋아졌네요.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아이는 금방 변하니까요~~~~~
빠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어요.
이러다가 정말 하루아침에 빵~~~ 터지면 너무 좋아서 기절할 것도 같아요. ^^
가정에서 아빠들이 직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와 유대관계를 맺을 시간이 부족하긴 하죠. 저도 아빠랑 어렸을 때 뭘 해본 기억 자체가 없어요, 그래도 이렇게 잘 컸답니다 (?) 뭘 같이 해야겠다- 보다는 그냥 무엇을 하더라도 같이 보내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주세요. 이렇게 고민한다는 것부터가 좋은 아빠라는 증거니 너무 빵점이라 자책하시 마시구요 ㅎ-ㅎ
저도 아빠가 놀아준 기억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와 잘 못 놀아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퇴근시간이 문제네요. ㅠㅠ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시능 자체가 이미 좋은 아빠신 걸요. 자책하지 마세요.
아핫,,, 좋은 말씀 고마워요. 힘낼게요. 아자아자!!!
나하님의 고민이 느껴지네요 ㅠㅠ 이직을 해서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건 좋을거 같아요
아~~~ 이직이 답일까요? ㅠㅠ 고민고민. ㅠㅠ
나하님은 야근이 넘 많으신거 같아요 ㅎㅎ 이직해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야근 없는 그런 기대라도...하실수 있자나요 ㅋㅋ 스카웃 제의 들어오신다면서요 아내분과 상의 해보세요 저 같으면 당장 뛰쳐 나왔을거 같아요
저도 아이때문에 회사를 옮겼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먹고사는게 걱정이라죠.ㅎㅎ이래저래 좋은아빠는 참 힘든거 같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방법은 없을까... 우린 이런 고민들 하고 있네요. ^^
그 마음만으로도 80점은 줘야겠습니다. 걱정을 마세요. 나중에 오히려 또박또박 대꾸해서 쥐어박고 싶을 때가 금방 올 겁니다. 자녀는 삶의 축복입니다. 감사,,,,
아핫,,, 80점이나 주시다니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런 삶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현실에 충실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