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요거..
누런 봉투에 크라프트끈을 묶어 포장을 하고
동주시인의 얼굴이 담긴 우표같은 스티커가 박혀있는 모습에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잠시 괜히 설레었네요..
개봉을 위해 입구를 찾으니..
“쉽게 쓰여진 시”의 한 구절이 담긴 스티커로
봉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지저분하게 뜯어질까봐
장인정신으로 조심조심...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하고 떼샷...
하나하나 보자면..
이 소포의 메인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미니사이즈..
내용을 아주 잠시 보면..
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도 간간이 섞여있었고..
작지만 정말 책구성이 맘에 들었어요..
물론.. 동주 시인의 시는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도 있지만..
패키지 자체가 특이하고 사이즈가 맘에 들어서
사게 된 거에요^^
책 말고 들어 있던건..
크라프트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포스트잇..
속지는 아주 평범한 노트..
별헤는 밤의 싯구가 담긴 연필세트...
제 돈 내고 제가 산것이지만..
웬지 선물 받은 느낌이 들었고..
간만에 동주 시인의 시와 글들을 정독해보는 시간을 가질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동주 시인의 시중 가장 좋아하는 시를 띄우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동주 시인의 육필이라 좋으네요..
역시 동주어르신 윤씨라 그런지 시를 잘쓰나봅니다^^
아... 그... 그렇죠
구성이 남한테 선물해도 손색 없겠어요
특히 연필세트 이뻐요
정말 정성스럽게 꾸며진 패키지 같아요^^ 엽서도 파는데 사고 싶네요 ㅋㅋ
화면으로 문대면서 글을 읽고 두드리면서 쓰고..꼿으면서 듣는 이시대에 아날로그의 진정한 감성을 느낄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문득 서점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아직까지는 책은 책장을 직접 넘기며 보는 맛이죠 ㅋㅋ 이쁜 책갈피와 함께..^_^
동주라는 흑백 영화가 생각나네요. 뭔가 그 시절의 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멋지네요 ㅎㅎ
맞아요.. 책 읽는내내 그런 기분으로 보았어요 ^_^
진짜 의외...
시집을 늘 끼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지요.,,
순간 유물이 도착한줄 알았습니다. ㅎ
그런 빈티지함에 반해서 사게 된것이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