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eongwon입니다.
지난 1월 폭락장이 시작되면서 그간 암호화폐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저에게는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제가 암호화폐에 손을 댄 것은 작년 12월 중순, 대학가에서는 한창 기말고사에 열중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비트코인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투자에 호기심이 생겼더랬죠.
당시에는 딱히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는 코인네스트를 저의 첫 거래소로 삼아 괜찮다는 코인들을 주워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말이죠.
제가 투자를 시작할 시점에 트론(Tron)은 8원이었습니다.
저는 계산을 하기 시작했죠.
8원이 100원이 되면? 1000원이 되면? 이렇게 속으로 암산을 해보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단지 그 이유로 트론을 샀고 이어서 오미세고,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에이다(ADA), 스팀(Steem) 등을 이어서 매수했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었죠 사실.
그저 자고 일어나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백이면 백 올라있는 코인들을 보면서 하루를 흐뭇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말고사는 날아갔고 저는 암호화폐 열병에 더욱 빠지게 되었습니다.
열병은 꽤나 강했습니다.
이미 상장되어 거래가 활발한 코인들은 레드오션이라는 판단하에 저는 ICO를 위주로 정보를 파기 시작했고, 수십개의 ICO 코인 목록을 보면서 어느놈에 투자를 해야할까 고민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폭락이 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멋모르고 시장에 남아있었고 그 타격을 온 몸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을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그간 지속했던 무분별한 투기에 대해 쏟았던 제 관심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본질에 대해 쏟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왜 만들어졌으며,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스마트 컨트랙트는 무엇인지. EOS를 비롯한 이더리움보다 진일보한 블록체인을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들, Cosmos와 같이 블록체인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가지 사이드 프로젝트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새로운 것들이 계속 쏟아졌고, 저는 그렇게 한 동안 블록체인의 바다에서 허우적댔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계속 폭락하는 암호화폐를 보면서도 오히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지금의 가격이 너무나도 거품이 껴있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새로운 대륙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 대륙에서 태동하고 번창할 수 많은 생태계를 상상하며 그 출발점에 제가 서 있다는 것에 흥분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더리움을 강타했던 크립토키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Dapp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부를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Solidity 코딩 공부를 하고 있네요.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서론이 다소 길어졌네요.
중요한 것은 제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열병에 걸려 아예 진로를 이 쪽으로 잡아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수 많은 진로 중에 저는 Dapp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최전방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정규교육을 충실히 이행한 인문계 대학생입니다. 당연히 프로그래밍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프로그래밍은 Hello World 정도로 시작한다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도 처음 접하는 기술입니다. 때문에 저에게는 배움이 관련 전공자, 개발자 분들보다 몇배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ㅠㅠ..
그래서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며 하나하나 더듬더듬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저의 삽질을 하나하나 이 곳에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동기부여! 입니다. 아무래도 독학으로 공부하다보니 느슨해질때도 있고, 공부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열심히 하기 위한 장치를 하나 마련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에 저의 삽질을 올리면 그것을 어여삐 여기신 개발자분들께서 감로수와 같은 조언을 해주시리라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길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지금은 그 수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는 급속도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후에 새롭게 이 세계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저와 같이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분들!! 하지만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분들!! 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앞으로 주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록체인 개발 공부 일지 : 매일 배운 것들, 정확히는 삽질한 기록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어떤 자료로 무엇을 공부했고, 어떤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등등 사소한 것들까지 나눠보려고 합니다.
2. 각종 프로젝트 및 기술 정리글 : 암호화폐 투자쪽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기술적인 측면들을 위주로 정리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투자정보글보다 조금 더 깊게 다루려고 합니다. 물론 제 능력이 닿는 선까지 말이죠 하핳..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순수 문돌이의 블록체인 개발 입문기 !
대단합니다. 응원해요 :)
감사합니다 :) 지켜봐주세요 !
저도 블록체인을 접하고 코딩을 조금씩 공부중인데
할수록 참 어렵네요.. ㅎㅎ
같이 꾸준히 공부해봅시다~!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ㅎ
이미 좋은글을 많이 쓰시고 계시네요 ! 자주 들러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