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 # 17 무한 도전

in #kr-diary7 years ago

1 무한도전이 마무리되다....

나는 나름 무모한 도전때부터.... 꾸준히 빠지지 않고 시청해 온 시청자였다....

솔직히 그때는 유재석과 정형돈 때문에 본것이었다.... 그 둘의 캐미가 상상이상으로

좋을꺼라 생각해서..... 나는 그때에도 재미나게 보았다... 물론 그때는 김태호 PD가 아니었지

가장 빵 터졌던 순간은... 소씨름, 지하철 달리기 보다도.... 정준하의 우동 먹방이었던거 같다

너무 기니 대략 전반부 부분만 보길 원한다.... 이때부터 정준하가 들어오게 되고.....

무리한 도전을 거쳐서... 무한도전으로 넘어갔던거 같다.. 그때는 스튜디오에서....

그 거꾸로 말해요 게임을 하다가.... 서울 특집부터... 외부로 많이들 나간걸로 기억하고....

그때부터... 생방은 아니더라도 재방이나 다운을 받거나 해서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2 김태호 PD 와 나영석 PD

아마 대한민국의 두 거장 예능 PD라 하면 나영석과 김태호를 들 수 있을꺼다.....

나영석은 1박 2일은 국민예능의 반열에 올려놓고 한때 시청률 40%를 찍었으며.....

애매하던 1박 2일을 여행 버라이어티와 복불복 재미 그리고 멤버들의 적절한 캐미로

어른들도 많이 보시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며.... 1박2일 여행코스라는 신조어와 여행상품

이 개발될 정도로 인기였다....

두 PD들 모두 시즌제를 주장한적이 있다.... 오래된 기사라... 다 찾지는 못하겠고

다음의 기사를 참조해 보자....

김태호 PD의 무한도전

이 중에 두 PD 모두... 시즌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있다..... 결국 강호동의 잠정은퇴와 더불어

1박 2일 시즌1이 급히 막을 내리게 되고 나영석은 CJ로 가서 본인이 하고 싶었던 시즌제 기반 예능을

해서..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MBC에 남았다.... 1주 단위로 꼬박꼬박 방송이 되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살인적인 스케쥴...편집.... 새벽세시에 들어가는 생활등.......

그리고 MBC 파업과 낙하산 사장으로 힘들때 꾸준히 무한도전을 지켰으며....

MBC 예능의 핵심축이 되어 왔다.... 상당히 많은 회유도 있은 것으로 알려 졌으나....

여튼 지켜내었고... 이제 개편과 더불어 무한도전이 끝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3 MBC의 삽질.....

개인적으로는 시즌제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으나.....

나름 무늬만 이긴 하지만 시즌제로 유지가 되는 1박 2일처럼.... 갔으면 좋겠으나.....

무한도전은 김태호 PD의 색깔이 너무나 강한 프로그램이고 그 안에서의 멤버들의

캐미는... 다른 멤버가 온다해도 쉽게.... 바꾸어지는 부분이 아니다......

시즌제로 한다 그러고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다른 예능을 실험해 보고

싶음 어떨까 싶었는데... MBC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삽질을 한다.....

대표적인 삽질의 예시를 들어보면


주간 아이돌 - 정형돈 데프콘이 잘 이끌어왔으나 갑자기 시즌제후 폭망
MBC 게임 - 갑자기 MBC 게임폐국하고 잘 나가던 채널은 MBC Music으로 바꾸었으나 폭망


더 있을수도 있으나... 여튼.... 진작에 시즌제 논의를 하고 아이템을 위한 휴식기나

멤버들에게도 휴식기를 줘야 할텐데... 마지막에 마지막편에 멤버들 전부다.. 이제는 지친모습이

보이는게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ㅠㅠ

머 원인을 찾으면.... 여러 가지를 찾을 수 있겠지만.... 전 여튼 한사람의 게이머로써도

MBC 자체를 그렇게 선호를 하진 않기 때문에.... MBC 자체에 아쉬움이 크네요... 이미

쉼표 특집때부터.... 어떻게 보면 쉬고싶다는 신호였을수도 있는데요....

4 끝내는 타이밍

그냥 글을 쓰다 보니.... 끝내는 타이밍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박수칠때 떠난다..... 참 어려운 말이기도 하죠.... 어느순간에 떠나야 하고... 어떤 순간이

저 자신의 최고 순간인지 가늠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죠....

저야 일개 중형 정도 되는 규모 학원의 학원강사이지만..... 저는 가르치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한 70까지는 해 보고 싶거든요.... 물론 제가 필요 없어지는 때가 언젠가는 오겠죠

왜 이 나이 들어서 까지 이짓을 하고 있냐고..... 저도 언젠가는 마무리를 해야할 시기가

올것이고... 그게 아 내가 그만 쉬고 싶다... 이정도 했으면 잘했자나?? 이렇게 생각을

할 시기에 떠날 수 있다는것은... 굉장히 축복으로 다가 올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은퇴를 잘 결정한 선수는 이승엽 선수라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은퇴일자를 정해두고.... 정확히 레전드 다운 스탯을 보여주고 은퇴했으니까요

은퇴식 영상입니다.

물론 그렇게 될려면 저도 나름 제 자리에서 레전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자리에 올라서는 있어야 겠죠.... 그래야 자신의 은퇴시점도 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남의 평가에 의해 은퇴시점이 정해지는거... 참 비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5 결언

항상 My Diary는 의식의 흐름대로 잡아서 글을 쓰는것이다 보니 다시 봐도 정리가 안되네요

그래도 그게 저의 특색이라 생각하고... 딱 저의 사회생활에서... 제가 이제 쉬자....

이정도했으면 잘해온거잖아 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열심히 달려서.....

제의 사회 인생은 제가 스스로 결정해 보고 싶은 정도의 위치에 올라서 보고 싶네요....

박수칠때 떠나라가 아니라.. 내가 떠날때 박수를 쳐줄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좋을듯 해요....

그냥저냥 저의 일기였습니다.

Sort:  

Wow..nice and amazing @kaine

Thanks a lot!

저도 오랜프로그램이였던 무한도전이 끝나서 섭섭하더라구요..
얼마전 방송에서 H.O.T.무대를 볼때만해도 감동이였는데.. 왜 폐지인것이냐 ㅠㅠ

으음 근데 마지막엔... 아이템 고갈과... 멤버들의 지침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좀 보이긴 하더라구요... 예능이 점점 다큐가 되어 가는게 보여서...좀 아쉬웠죠....

저와 청춘을 같이 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띄엄띄엄 보긴 했지만 끝나니까 슬퍼지네요. ㅎㅎ 시즌제로 갔다면.. 더 좋은 퀄리티로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었을텐데. 공중파 방송 생태계가 무척 아쉬워요.

저도요.... 유재석과 정형돈... 그리고 노홍철이 있을때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나중엔 거의 의리로 챙겨본거 같아요.. 그래도 마무리가.... 좀 아쉬웠어요... ㅠㅠ

보기드문 장수 인기 프로그램이었는데 대표적으로 좀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무도빠가 생길정도로 인기프로그램이었는데.... 마무리도 먼가 좀 잘 나왔으면 좋았겠는데... 아쉬웠어요... ^^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 금메달은 무한도전이 아니었다면 불가능에 가까웠울지도 모르죠.

넵 맞습니다.... 불가능이죠... 안 그랬으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될 순 없었을 테니까요...ㅠㅠ

끝날거 같지 않은 무도가
결국 종영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면서..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