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놀이공원을 찾았다. 화창한 봄날 주말의 대공원은 나들이 나온 아이들과 가족들로 가득했다. 놀이 기구를 타지 못하는 친구를 대신하여 끝없이 늘어선 줄을 서가며 10살 승훈군과의 데이트는 시작 되였다. 2분의 짜릿함을 위한 두시간 동안의 기나긴 기다림들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게임을 하고 장난을 치고 이야기를 했다. 승훈의 맑은 눈이 나의 눈과 마주하며 진지하게 말을 건낸다.
"이모~
이모는 참 이상해.
꼭 어린아이 같아요."
"그래?
근데 이모는 50~60대 친구들도 있는걸?" ㅋㅋ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젊은이도 아니고 늙은이도 아닌 나는
그렇게 10살 아이의 친구가 되어
비온 뒤 맑게 빛나던 봄날의 하루를
그 어떤 걱정도 근심도 짜증도 불안도 없이
아이처럼 밝고 신나게 뛰어 놀았다.♧
밝은 빛,
맑은 하늘,
눈부신 자연,
사랑스러운 아이들..
인생은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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