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기로 예정 된 여행은 익숙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는 로마에 7일 머물러도 6일동안 비가 오는 신묘한 힘을 가졌죠.
그래서 표를 예약하고는 태풍이 온다기에 뭐 그러시는구나 하긴 했어요. 다행히 첫날은 비가 '오려는'상태로 끝났습니다.
그럼 그런김에 한식같은걸 먹으면 어떨까? 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미슐랭에 실렸다는 이 집을 찾아냈습니다.
여행도 시작하였고 고기를 먹고 힘을 내기로 했죠.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그냥 그랬습니다. 씹는맛이 있다고 말 하고 싶지만 갈비찜이란 좀 부드러운 맛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진한 양념에 마리네이드를 한 오랜 역사의 고기요리'라면 어느 나라라도 부드러우라고 그러는게 아닌가... 생각 하게 되는걸요. 아니면 역시 굽고 소스를 더하는게 더 맛있는 방법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론 생각 합니다. 여하튼 양배추도 웃기구요.
사실은 만두에서 좀 많이 식었죠. 이것은 그냥 집에서 만들어도 그만인 맛. 고추가 들었다는데 고추향의 감흥도 별로 없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취향인 것인지 지역의 취향인 것인지 버리고 나올 음식은 아니지만 소문이 날 정도인가 고민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그건 그렇고, 한옥마을은 귀여운 곳이네요.
날씨 때문인지 관광객이 많은 건 아니었어요. 조용했습니다.
힙터지는 목욕탕도 발견하고,
어머 이용백의 피에타가 저렇게 놓였네
대림미술관도, 아라리오도 다음 전시를 준비하고있고. 우리는 그저 덕수궁 지하철 역으로 향하겠습니다. 커피든 차든 마시고 싶은데 성공을 기원하면서요.
상호 북막골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4-6
와 오지네요 비쥬얼 ㅎㅎㅎ
ㅎㅎ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애매한 날이 있더라구요..
맞아요... 사실 부산이면 그냥 사진 지우고 까먹는데 일단 여행이라;;
명성때문에 기대를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옥마을은 저도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열기가 좀 식으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어요 :)
열기는 안식을 것 같아요ㅠㅠ 한국인의 열기가 식으면 해외 관광객의 열기가 들어온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