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erozah 입니다. 해당 글은 원래 2015년에 작성했고, 뻔뻔 소모임 주제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몇몇 부분을 추가 및 수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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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즌 브레이크
대학생 시절 처음으로 접한 미드가 '프리즌 브레이크'였다.마이클 스코필드의 탈옥 전략을 감상하며 새벽 늦게까지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시즌1의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 전략 등은 감탄을 자아내기에충분했고 시시한 애정관계가 아닌 전문적인 영역의 드라마를보게 되어 아주 인상적이었다. 시즌1을 거의 다 봐 갈 때즘 급작스레 취업이 되어 몇 년간'프리즌 브레이크'를 보지 못하다가 2,3년이 지나서야나머지 시즌들을 볼 수 있었다. 시즌2~시즌4도 재밌었지만 역시 최고의 수작은 시즌1이 아닐까 싶다.
2. 크리미널 마인드
내가 좋아하는 미드.주인공들은 FBI소속의 행동분석팀 프로파일러들이다.프로파일링 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역시 전문성을갖춘 내용이 마음에 든다.스토리상에서는 단순히 프로파일러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직접 출동하여 범인들을 검거하는 역할까지 한다.무미건조한 스토리가 아니라, 뭔가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여러 에피소드들과 프로파일러들 각자의 고뇌와 삶 그리고 매력들을 담아내 좋은 미드가 아닐까 한다.
최근 tvN에서 동일한 이름의 드라마가 방영 되기도 했습니다.
3. 콜드 케이스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어서 미결로 처리된 사건'들을 수사해내가는 드라마.
릴리 러쉬라는 미모의 여자 형사가 나오는데, 미인이긴 하지만'크리미널 마인드'의 JJ를 당할순 없다.어쨋든, 줄거리는 오래된 미결 사건들을 끄집어 해결하는과정을 담고 있다. 다른 미드들보다 더 절절한 사연들을담고 있다.
4. 밴드 오브 브라더스
한마디로 이 미드는 최고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공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가지 삶에 관한 많은 교훈과 영감을 주는 에피소들이 많다. 특히 중대장 윈터스 소령의 리더십(솔선수범)은 내가 본받아야 할 이상적인 모델로 삼기도 했다. 최소 10번이상 봤고 처음엔 누가 누군지 헷갈렸던 배우들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였다.
여담 :
그 외 내가 본 미드들은 CSI 시리즈, 프린지, 더 퍼시픽, 24, <모던 패밀리> , <위기의 주부들> 등 꽤 많다.
하지만 위의 4개 정도가 내가 좋아한 미드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나는 수사관들이 악당들을 때려잡는 미드를 좋아하는데곰곰히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있지 않나 싶다.
내가 하는 일도 비록 사람들을 때려 잡는 일은 아니지만,문제가 발생하면 출동하여 그 문제의 현상과 증거들을 수집하고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나가면서 결국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것이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과 거의 똑같다.
IT에서 이런것들을 하는 과정을 전문용어로 컴퓨터 포렌식이라고한다. 회사에서 개발자들과 엔지니어들을 수사관에 비유하여 자주 이야기하기도 하고 실제로 컴퓨터 수사관이라는 주제로세미나를 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런 과정들을 좋아하는 내가 그와 흡사한 컨셉의미드들을 좋아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두 번째가 감성적인 부분인데, 나는 일을 할 땐 대단히 논리적이고냉철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컴퓨터나I T장비들은 오로지 냉철한 논리와 차가운 디지털 세계의 물건들이기 때문에 나 또한 이런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논리적이고 차가운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끝없이분석하고 '왜' ,'왜' , '왜'를 외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하는 것이다. 나를 비롯한 우리 업계 사람들의 직업병 중하나가 '왜'병이다.
이게 뭐냐면, 논리적인 기계와 씨름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게 습관화 되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계속 왜라고 묻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도나 문제의 본질을 깊게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논리를 따지기 보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의 온정적인 면이 많아서 이렇게 따지면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하지만 난 내 자식에겐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걸 교육시키고강조할 것이다.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쨌든 사실 나는 일 할땐 냉정하지만 사실 대단히 감성적인사람이라, 쉽게 감동받는 사람이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아니었지만 크리미널 마인드와 콜드케이스, 그리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에피소드들과 줄거리에서는 상당히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미드에 감정 이입을 해서 더욱 재밌게 느껴진게 아닌가 싶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3부터 영원히 고통받는 주인공들 때문에 더 못보겠더라구요 ㅎㅎ 당시에 거의 이틀에 한 시즌씩 정주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다시 뵙네요! 영원히 고통받는 주인공들 ㅎㅎ 저도 밤잠을 못 이루고 계속 봤던 기억이 납니다!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clayop님이 지원하시는 스팀마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5abbhz 안내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2018-3 신청
프리즌 브레이크만 봤는데 전 끊지 않고 쭉 본 기억이.... ㅋㅋㅋㅋㅋ
앙~ 저는 정말정말 좋아했어요 석호필을!! 너무 웃긴 일화가 있는데... 제가 성이 ‘석’씨에요. 저의 먼 친척 중에 진심 석호필이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아이 결혼식이 있을 즈음 그 미드기 엄청나게 인기있었거든요. 그 아이 결혼식은 정말 인산인해였어요. 신랑 이름을 본 거의 모~~든 지나가던 사람이 석호필 얼굴 보겠다고ㅋㅋㅋ 갑자기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