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EVER #1
30년 게임경력 아재 겜믈리에 @heonbros의 게임 이야기
비트코인 주는 게임 Whimsical War
30년 게임 경력.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은 줄고 사랑은 커갑니다.
경력이 긴~지라, 될놈될 녀석을 한 눈에 알아보는 겜눈만은 확실한 @heonbros 입니다.
그런데, 아리송한 녀석이 있네요. Whimsical War.
주간 순위 10위권 밖 게임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대작 순혈주의자인 제가,
이 게임을 몇 달 째 붙잡고 하는 이유는 한 가지 입니다.
네,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준다고 했기 때문이죠!
2018.08.20. 오늘을 기점으로 1시즌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비트코인을 줬습니다. 저는 뇌피셜로 5000점부터 지급할 것을 예측했었는데, 훨씬 높은 곳에서 커트라인이 짤리는 바람에 못 받았습니다. ㅠㅠ
컷트라인 7427orbs
아쉬운 6564orbs
오늘은 "어떠한 모바일 게임에서 진짜로 비트코인을 줬다" 는 사실과 받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어로써 이 순간을 만끽한 느낌을 가볍게 풀어봅니다.
정말 약속을 지켰다. 진짜로?
이른바 CryptoChip으로 불리우는 서비스.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1-1500등까지 비트코인을 주겠다고 했었고, 공지한 그.대.로. 줬어요. 이 사실에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진짜로 줬네요.
뭇 게임들이 그들 게임 세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코인들을 설계하고 소소하게 보상으로 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건 비트코인입니다. 경계선을 넘었어요.
어떻게 줬냐고요? 신기하게도. 당연하게도. 게임 내에 개인 비트코인 지갑 주소 등록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ㅎ
총 상금 규모는 제법 큽니다.
257,300JPY , 약 260만원, 0.35BTC에 해당하는 규모에요.
다만, 인 당 가져가는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1등 해봐야 고작 1만5천원 수준의 비트코인을 받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 시즌이 고작 2주 입니다. 크립토 대장 비트코인을 2주마다 260만원 어치씩 내건다?
이 건 역대급 스케일 입니다. 채굴기업 GMO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콜라보죠.
순위권에 진입하려면, 저처럼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현질은 필수인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실력과 캐릭터 레벨은 시즌이 끝나더라도 리셋되지 않습니다. 한 번 순위권에 진입하면, 제법 안정적으로 매 시즌마다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겠죠. 물론, 점수는 소프트리셋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과금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손 놓고 있어도 순위가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즉, 이 게임의 지지자, 끊임없이 접속하여 게임 생태계를 지탱해 줄 사람.
크립토 언어로 비유하자면, 마스터노드를 고정적으로 운영하고 지탱할 불특정 1500명. 혹은 예비후보까지 따져서 3000명.
든든한 생태계 지원자를 강력하게 묶어 둘 요인인자를 가지고 있는 셈 입니다.
아직은 부족합니다.
게임성이 아쉽습니다.
본 글은 게임 속까지 깊게 파고들 리뷰는 아니니, 간단히만 언급하자면, 무엇보다 성장의 계단 구현이 서툽니다. 이건 띵작의 필수조건이거든요.
기본적으로 PvP 컨텐츠 밖에 없는 게임이라 유저수가 부족하면 게임 진행 자체가 안되죠. 궁리 끝에 Searching이 안되면 자동으로 COM과 매칭되는데, COM과의 전투는 재미가 없단 게 문젭니다. AI가 단순하다보니 너무 쉽게 이기게 되요. 이런 방식 말고 다른 재미난 방법으로 성장의 계단을 채워 나갔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임 설계부분을 너무 쉽고 안일하게 떼운 겁니다. 아니면, 팬 층이 확실한 게임사만 할 수 있는 이런 장르에 감히 도전하지 말던가
비트코인 주는 CryptoChip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나도 받게
점 팔자리까지 나눠지는 비트코인의 특징을 활용하여, 같은 상금규모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향으로 발전하였으면 어땠을지 생각해 봅니다. 이른 바 게임 지지자를 3천명이 아닌, 3만명, 30만명으로 늘이는 거죠.
게임은 채굴과 다르게 무조건 이익을 쫓지 않습니다. 가장 큰 동기보여는 재미추구 이지, 경제 활동이 아니죠. 재미가 보장되면서 열심히 한 만큼의 비트코인을 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겁니다. 이건 거의 마약 수준의 동기 부여 아니겠습니까?
기대되는 앞으로의 크립토 콜라보 게임들
여러 게임들이 준비하고 있고, 이미 실험작들도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게임은 크립토 시장과 매우 빠르게 융합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30년 게임 경력, 대작만 골라서 하는 까탈스런 겜믈리에 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어느새 3달 째 이 게임을 붙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비트코인 받지도 못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이 건 구질구질 미련인 건가ㅎ
게임을 접속하고 싶단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자다가도 깨요. 매우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
게임 제작사들이 이것을 놓칠 리가 없습니다.
반드시 연결됩니다.
사실, Whimsical War는 초기의 실험작이자 채굴기업만이 구현할 수 있는 다소 기이한 콜라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연스럽고 발전적인 크립토 콜라보 작품들이 나올 것이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쌍방향 구현
상금으로 받은 크립토, 비트코인으로 게임 내의 재화를 사는 것도 가능해야 하고요.
시간에 대한 보상
단순히 랭킹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접속, 유지의 동기부여 수단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유저님. 기꺼이 시간을 내 주시어, 이 게임에 접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TC는 보답이에요. (꾸벅)
아리송함을 풀고 싶다.
원래는 첫 시즌 경험해보고 바로 지우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호기심이 생겨요. 비트코인을 받아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면서 게임을 대하는 의식의 변화를 체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붙잡고 있네요. 근래에 대작 게임 기근인 것도 한 몫 하긴 합니다
비트코인 한 번 받아보렵니다. ㅎ
이것만은 분명해요.
게임은 크립토 시장과 매우 빠르게 융합될 것입니다. 반드시 연결됩니다.
게이머로서 행복한 미래. 그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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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게임 하는데 순위에 못 들어 아쉽습니다. 계속 열심히 할 거 같진 않네요. eos나이트나 해 봐야겠어요.
띵작은 아니죠 ㅎ
앞으로 크립토 콜라보 실험작은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신세계가 있군요. 게임은 워낙 멀리해 왔었는데 (스타크 열풍에도 견디셔 했으니) 좋은 정보글 리스팀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네. 말씀하신대로 새로운 게임 세계죠.
Eos나이트말고 steem나이트였으면 바로 해봤을텐데 말이죠 ㅠㅠ 아쉽습니다. ㅋㅋㅋㅋ 종종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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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팀 게임도 ㅋㅋ 나오면 좋겠네요...
그건 어떻게 안되나 ㅠㅠ
사실 안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ㅎ
그런데, 어찌 생각해보면 굳이 스팀으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ㅋㅋ
토큰 이코노미 패키지(?)를 제공해 주는 SMT가 되면 다양한 시도들이 있을 테니, 스팀잇하며 지켜봅시다 ㅎ
대박사건!!
스팀 게임도 곧 나오겠죠. ^&^
대박 사건!!
몬스터류 카드 게임은 있는 것 같더라구요. 크립토 키티 수준 혹은 그 이하의 아류작 ㅎ
전 게임 전혀 흥미가 없는데 비트코인 준다니 한번 해보고 싶네요.
어렵겠죠? 순위권? ㅋㅋㅋ
항상 하시는 말씀 있잖아요.
스팀잇에 성공하려면 현질, 솜씨, 시간 투자 중 2가지는 꼭 해야 한다고 ㅋ
똑같아요.
2가지 자신 있으면 ㄲ
도전의 의미가 없겠죠? ^^
동감합니다 소개해주신 비트코인 게임이 가상현실과 합쳐지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되는거죠
제가 상상하는 게임의 미래이기도 하고요 그 시작을 보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네. 맞아요!
가능성이 희열을 주는 게임이에요 ^^
비롯하여, 대작들이 대거 나오는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람합니다!!
이야.... 빝코를 진짜 주다닝
코인과 게임은 합쳐지면 분명 엄청난 혁신이 일어날꺼임ㅋㅋ
그렇게 될 꺼임 ㅋ
와 그래도 비트코인을 진짜로 준다니 의외네요 ㅎㅎㅎ 확실한 흥행수표는 쥐고 있는 셈이네요 ㅎㅎ
아직은 마트 경품으로 자동차 주는 것 처럼, 게임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이 좀 생뚱맞은 보상이긴 해요 ㅎㅎ
저는 이게임 지우고 ㅠㅠ
이오스나이트랑 기프토몬열심히하고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오스랑 기프토. 모두 가지고 있던 코인들이라 저도 발을 들였죠 ㅎㅎ
기프토몬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토큰 홀더로써 채굴하는 느낌이고,
이오스 나이트는 블록체인 게임의 신기함을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스맛폰 앱도 어서 빨리 오픈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