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라도여자야
나는 라도 여자이지만 사투리는 많이 안 써
대학시절부터 7년동안 서울에서 살았고 외가도 서울이고 무엇보다 가족이 사투리를 안 써 (엄마제외)
내 친구 중에 얼굴은 진짜 도시녀같이 매우 세련되고 이쁜 외모인데 전라도 사투리를 찐~하게 쓰는 애가 있어
걔는 주로 “근디 있자녜”와 “허벌라게”와 “그냐안그냐”를 말할 때마다 붙이는 애야
홍진영 저리가라라니까
애랑 있으면 어깻님들(혹은 형님들)이랑 있는 것 같다니까
그 큰 눈을 부라리며 “그러냐 안 그려냐! 흐미 진짜 열 받아븐디” 라고 할 때마다 내가 다 혼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레스토랑을 갈 때도 “아야, 경양식집 가자” 라고 말해서 정말 빵 터진적도 많아
광주에서 만날 땐 괜찮은데 애랑 여행만 가면 사람들에게 금방 주목을 받아서 곤란할 때가 많아
얼굴과 매칭안되는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목소리도 크거든
난 주목받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여행 다니면 난 참 힘들어
걔는 SNS고 가상화폐고 관심도 없는 아날로그 인간이라 안심하고 써ㅎㅎ
“니는 제발 좀 사투리 좀 그만 써야 아주 징허다!”
헐... 소개좀
ㅋㅋㅋ사투리성애자야?
아니ㅋㅋ 나도 광주사람이거든
아~반갑네잉ㅋ
예전 내 친구는 그리 이쁜건 아니었지만 전주 사투리 썼었는데 보고 싶네.
전주 사투리 이쁜데~오늘 그친구에게 연락해보는게 어때?
아니 너 친구가 이쁘대서 그냥 내 친구는 그런건 아니었다고 그렇게 쓴 거고, 사투리는 아무 생각 없었어 ㅋㅋ 연락이 안되는데? 나만 친구였나 ㅎㅎㅎ
그릏네 너만 친구였...토닥토닥
헐 전라도 사람이구나. 전라도 사투리 넘나 매력있엉!! ㅋㄷㅋㄷ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아따~~ 사투리가 으째서 그런다냐... 나도 라도여잔디...
갸는 좀 할머니 같으 뭐랄까 갸보면 김수미배우가 생각나ㅎㅎㅎ
부산말 쓰는 여자 사투리가 그렇게 듣기 좋다던데
부산을 한번도 안가봤네
맞어~부산 사투리도 매력적이야~내일 당장 부산 가즈아~
오오오, 미녀들이 모여 산다는 광주 녀자 +_+!!!
색안경 좀 벗어봐 ㅇㅅㅇ
색안경으로 가려도 이쁨이 묻어나지 않아?ㅋ
잇쯔 캐롯, 겁나 묻어나
ㅎㅎㅎㅎ잇쯔 캐롯ㅎㅎㅎ 겁나 묻어난다고 해주다니~크흐! 감동
사투리는 좋은 것여~~
얼쑤~
우리회사에 같이 일하는 후배도ㅋㅋ진짜 이쁜데 목소리가 롹커 저리가라라서ㅋㅋㅋㅡㅡ.....안타까울때가 있는디
워쩐데 지 생긴데로 사라야제
긍게~어쩌겄어 그게 참모습인데ㅋㅋㅋ그냥 안타까울뿐이지
아날로그 인간 ㅋㅋ 광주에 미남미녀가 많다던데
내가 살아보니까 서울이랑 부산이 더 많은 것 같아ㅋㅋ
나도고향이전라도인데ㅋ
어머~진짜?격하게 반갑네~ㅋ 더 자주 소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