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ball 로 Pain 된 이야기 [가즈아체]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형들 안녕 켄스타야. 얼마전에 모델 전시회에 올린 이런 군인 플라스틱 모델 사진 올린 것 기억나지?

https://steemit.com/kr/@hersnz/cx6xz 못본 형들은 한번봐.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한 번 가면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가고야 말았어. 군대는 당근 아니고 페인트 볼이야. 지금 까지 페인트볼 하면 그냥 레져정도 라고 생각 했는 데 그게 아니더라고, 회사 부서에서 가는 거라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집을 나섰어. 이 곳은 겨울인데 츄리닝 바지에 얇은 옷, 파카를 걸치고 갔지. 약속장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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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에 도착한 곳 이름이 Sniper's Den. 장소도 5종류가 있을 정도로 큰 곳이야. 들어가기 전에 바깥에서 정탐을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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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모형도 있고 위장을 해논 건물들 바리케이트가 잔뜩보여. '타당 타당' 먼저온 그룹이 게임을 먼저 시작했는 데 총소리가 레알 사격이랑 비슷해 놀랐어 그리고 좀 긴장타더라고 군대 제대한 지가 25년이 홀짝 넘은 이 노병한 텐 말이지. 이윽고 일행 도착해서 수속을 하러 들어갔어. 근데 마치 입대 지원 하러 온마냥 남성호르몬들이 즐비한 광경이 펼쳐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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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이 친구들은 시리아나 이쪽 친구들로 이런 분위기에 아주 익숙한 친구들 같은 느낌이 들어, 눈빛이 살아있고, 이 민방위 까지 지난 노병은 그 사이에서 기죽지 않으려 눈에 쌍심지를 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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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되자, 서약서도 써, 이 페인트 총으로 맞아서 얼굴이 빨강반, 노랑반이되도 괞찬다 뭐그런 것 같아. 신분등도 확인하고 싸인 하니 끝.

그 다음에 위장복과 탄띠, 페인트볼, 고글이 달린 헬멧을 수령해. 사이즈를 대충입는, 훈련소 생각이 절로 나는 모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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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수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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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고 서로 매무시를 해주는 모습에 전우애가 생길려고 해.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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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착용하지 않으면 지옥가는 경험을 한다고 해서 $15을 추가로 지불했어. 반환도 않되는 이것.
덕분에 지옥열차는 못타봤지.

옷과 장비 착용을 한 후 전장으로 가기전 내 동료 병사 한컷 (이 친구는 나중에 장렬한 전사를 하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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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터는 카메라 반입이 않되.
야외 대기실로 가니 장비사용 방법, 숙지사항을 알려주는 조교들이 있는데 한국이나 여기나 웅얼거리를 말투는 똑같아.

숙지 사항 접수 후 게임장으로 향하면 다시 조교가 총기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총기번호, 격발시응급처치 상황들을 듣고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는 거야.

게임은 여러 가지가 있는 데 주어진 시간동안 상대 고지를 점령하는 것, 그리고 시가전을 하면서 건물에서 골드바를 들고 나오는 거야. 완전 누워서 스팀잇 피드보는 쉬운 거지.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달리다가 가슴에 한 방을 맞았어. 와우. 이건 고딩때 야자수업 땡땡이 치다가 담샘한테 걸려서 가슴팍글 엄지와 검지로 꼬집는 후벼신공에 버금가는 아픔이었어. 나의 해마와 편도체가 이사실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순간 나의 임무는 매복과 음폐 엄폐를 주로 하는 저격수로 탈바꿈 하게되. 그리고 하루가 저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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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멋진 사진 찍어준 조교형들 감사해.

몇 줄요약 : 페인트 볼이라고 얕보단 큰일난다.
군대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결혼 하지 않은 형아들은 꼭 보호대 착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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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ㅎㅎㅎ 형 저 자세로 하루 종일 은폐 엄폐하고 있렀던건 아니지~ ㅎㅎㅎ

비밀..ㅋㅋ

형 스나이퍼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박진감 넘칠둡

본능에 충실 했던 것 뿐.ㅋ

저자세면 보호대 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ㅎ ㅎ

환불도 안되고..ㅋㅋ

자세 멋지당^^

와, 그래도 짜세 나오는데? ㅋㅋ

ㅋㅋ

잉글리시 엉클 개그를 하는 호주 아재 ㅋ

저거 엄청 아파요 페인트볼 생각보다 잘 안터져서 ㅎㅎㅎ
잘못맞으면... 흑.... ㅋㅋㅋㅋㅋ

죽는줄 알았어요.ㅋ

페인트볼이라고 얕보면 볼 깨질 수도 있구나...

그렇더라고

키야 ㅋㅋㅋ 형들이란 재밌어 정말
이런걸 또 돈내고 추억속으로 빠지는구나....
대기실에 서있는 흉아들 보니 지구는 안전할거 같당!
외계인 쳐들어 오면 캔스타 형아가 대장 하는거쥐?
사진은 소싯적 이라고 해도 믿긴 하겠다..
나 이런거 처음 봄 ㅎㅎㅎㅎ

외계인 오면 친구 먹어야쥐..ㅋㅋ

형 요즘 한국 예비군 훈련 때도 이런 거 무료로 제공해 ㅋㅋㅋ 근데 문제는 다 아저씨들이라 사복에 서로 페인트 탄 뭍히는 걸 엄청 꺼려서 그냥 벽에 대고 30발 갈기고 다 나옴... ㅋㅋㅋㅋㅋ

난 사실 진지하게 서바이벌 게임 하고 싶었는데 ㅠ

오우 그렇구나..ㅋ

아 뭔가 멋진데..
자꾸 예비군 훈련이 생각나!!.ㅋㅋㅋㅋ

그런가..ㅋㅋ

어머 나 저거 해봤어. 볼에 한번 맞았는데 정말 눈물나게 아프더라.. ㅠㅠ 피멍들었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살약한데 잘못맞으면 정말 아파.. ㅠㅠ

해봤구나.옥자형..ㅋㅋ

나..나나... 여잔데.. 그래.. 그냥 형해..

아..가즈아에선 성별 구분없이..다 형이야.ㅋ

츄리닝바지 얇은 옷 읽는 순간 지옥행 맛 보겠구나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살아돌아왔군ㅋㅋㅋㅋㅋㅋ

ㅋㅋ.보호대 덕분..

츄리닝바지 얇은 옷 읽는 순간 지옥행 맛 보겠구나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살아돌아왔군ㅋㅋㅋㅋㅋㅋ

몇킬했어???
아니 그보다 생존은 한거야?ㅋㅋㅋㅋ

그럼 매복조는 않죽어 땅에 쫘악 달라붙지.

에전에 사이판에서 했던적이 있는데 무지 재미있었어요

페인트볼....가즈아 ㅎㅎ

이거 우리나라 형들이 다 쓸어먹겠네 ㅋㅋㅋ

상당수가 예비역에 FPS강국인데 과연 저들이 당해낼수있을까 ㅋㅋ

그래도 난 연식이..ㅋㅋ

백전노장 스나이퍼도 무섭잖아 ㄷㄷ
ㅋㅋ

그건 노안이 오기전이지...ㅋㅋㅋ

오잉 이 거시기 보호대 글 어제 분명 봤는디..
읽어놓고는 댓글도 안 달았었네ㅋㅋㅋ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요즘 예비군에서도 요거 행ㅋㅋㅋ

조교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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