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고 아쿠아리움서 잠깐 알바를 뛴적이 있다.
주 업무는 관광객안내,물고기밥셔틀,편의시설 관리등 였음
나름 재밌는 추억도 많아서 참 그때가 그립넹
암튼 거기서 본 빌런들 썰임
<원숭이>
이새끼 나 개싫어했음
내가 우리만 지나가도 끽끽!거리고 귀여워서 만지려구하니까 내손 처때리고
이땐 나도 빡돌아서 뚜껑깰려구 했는데 얘몸값이 나보다 비싼지라 못건드림
관리하는 형이 내 몸에서 원숭이가 싫어하는 향이 나서 그렇다는데 억울해 뒤지겠더라
어쩔땐 샤워를 하루 두번도 하는 나인데,,
진짜 일관두기전에 이새끼 뚜까 패지못한게 한임
<대왕가물치>
가물치가 아플때였음
물괴기들이 아프면 약탄 수조로 옮기거든?
근데 거기가 그냥 드럼통이야 즉 위가 뚫려있음
쨋든 이녀석이 거기에 또아리를 트고 있는게 신기해서 아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자식이 펌핑함
푸와악!하면서 상어마냥 튀어올라 입을 쩍벌리는데 ,,시박 심장 멎을뻔했다.
뛰어난 반사신경아니였음 면상반쪽 그냥 날라갔을듯 싶ㄷㅏ
그 뒤론 드럼통 근처엔 얼씬도 안했음
<수달>
사실 얘한테는 좀 미안함
왜냐면 얘한테 갈 과일 내가 많이 뺏어먹었거든
하루는 얘 밥으로 진짜 씨알좋은 수박이 들어온겨
그래서 나랑 관리형이 절반먹어버림ㅋ
사람이 우선이지 수달따위가 우선이냐?
물론 그 뒤에도 키위나 사과 겁나 뺏어먹음ㅋ
<A양>
같은팀서 일하던 여자애였는데 졸라 사이코같아서 기억난다.
잉어를 맨손으로 잡고 자판기 고장난걸 "기계는 때리면 말듣는다고" 뻥뻥차버려서 아예 산소호흡기를 때버리질 않나
또 하루는 보여줄게 있다고 주머니서 뭘 꺼내는데 그게 존나큰 매미였음
난 너무 놀래서 뒤집어 졌는데 얘는 그게 즐거운지 꺄라락까라락 거리더라
얘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 일한거라고 하는데 윗사람들이 죽일꺼같다고 우리접근은 앵간해서 안시킴
그래서 결국 내가 다함
요즘 머하구 지낼려나 궁금해서 카톡뒤져봤는데 시집갔더라
아마 곧 남편이 홧병으로 뒤지지 않을까 싶다.
<상어>
개멋있음
진짜 그 위용이 네드 저리가라임
근데 그건 물안에서 뿐이고 밖으로 나온순간 지랄병걸림
내가 직접한건 아니지만 아픈상어 치료해줄려고 꺼냈더니 이새끼가 난리브루스를 치더라
관리인들 다 달라붙어서 으아악! 이러면서 드럼통으로옮기는데 참 딱해보이더라구
도와주고 싶었지만 이런건 알바안시킴ㅋ 위험하다구 전문가들이함
이때 물밖에 나온 상어를 첨봤는데 그냥 개뚱뚱하고 멍청하게 생김
<킹크랩>
그냥 맛있어 보였다.
볼때마다 군침나더라
저놈을 푹푹쪄서 그대로 한입 먹고싶은 마음만 가득
아마 얘네 죽으면 관리인들이 집에 가져가서 쪄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비린내>
어느 특정구역만 가면 미친듯이 난다.
위는 유니폼을 입지만 바지는 내옷이라서 냄새밸까봐 그 구역서는 속보함
아직도 이 비린내의 정체는 그 장소는 뭔지 의문이기도 하다.
진짜 썩은 내가 나거든
물고기시체를 버리는 곳인지 아니면 환풍기 뒤쪽인것인지 늘 알아보고 싶었지만 냄새가 너무 심해서 확인못함
<다람쥐>
관리인이 청소하려고 문을 연사이에 그 틈으로 람쥐가 탈출을 감행함
엄청 작고 상식을 뛰어넘는 민첩성을 가진애라 직원 열몇명이 잠자리채들고 동분서주 했음
사람이 많으니 오히려 역효과가 있는게 "람쥐찾았다" 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달리니까 내가 람쥐여도 목숨걸고 안잡힐듯 싶더라
결국 딸기를 미끼로 써서 잡긴잡음
참 귀여운게 람쥐가 그 조그만 손으로 딸기를 잡고 지네집에 갈때까지 놓질 않더라
딸기를 참 좋아하는 귀요미였음
3줄요약
아쿠아리움서 일했는데
그때가 참 재밌었음.
그냥 다시 알바하면서 살고싶다.
ㅋㅋㅋ 진짜 다이나믹하네ㅋㅋㅋ
근데 수달한텐 미파형이 빌런 아님??
하하하하 수달놈 귀여움
빌런들도 많았네. 참 재미있었다가 결론이군.
직장인생활은 너무 재미가 없엉
근데 다람쥐 진짜 귀엽다♡
람쥐꺼는 안뺏어먹음
양이 너무적어서 못뺏어먹겠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딸기 한 알
람쥐는 과일좋아함
계속먹음
람돼쥐임
사실 과일 먹는 줄 몰랐다. 견과류나 좀 딱딱한 열매만 먹는 줄 알았지 딸기 같은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잼이다.
근데 수달한테 너무한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심 아.. 말을 못쓰겠네 ㅋㅋㅋㅋㅋㅋ
근데 뺏어먹으니깐 맛있었을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개꿀맛
걔한테 가는 과일이 너무 최상급이라 어쩔수 없었음
하하하
가물치 엄청난 놈인데 큰일날뻔했네...
미국에서는 가물치 퇴치대회까지 연다고 하더라고.
ㄹㅇ 내가 반사신경이 좋아서 겨우살아남 휴
아쿠아리움 최강의 빌런은 미파가 아닌지?ㅋ
하하하하 난 모든 생명체를 사랑한다구
대왕가물치.... ㄲㅂㅇㄲㅅ....
꺼비의꾸수??
원숭이에 맞고 사는 흑우
흑우는 흑우흑우하고 웁니다.
람쥐커엽!
형이 더 커엽
ㅎㅎ
얼굴 강제 매도당할뻔 했네?ㅎㅎ A양 멋지다ㅋㅋㅋ
형이 더 멋짐
수달 어때 귀여움?
밤에 낚시하다가 수달 만나면 존나 무서운데
내 고기 다 털어감
그건 수달이 아니구 보노보노임
빌런시리즈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어디에 사는 빌런 차례야??
하하 영화관을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알바후기 뭔데 이렇게 꿀잼인거지
근데 수달한테는 사과문 보내
자고로 음식 뺏어먹는게 젤 나쁜거임... 불짱한 수달쨩
근데 찡형도 수박먹을께 분명함
그정도로 맛남ㅎ
다종 다양한 경험담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게 잘 보고감..
P.S
확실히
A양을 만난 남편분은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형ㅎㅎ
근데 a양 얼굴은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