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의 한달을 지낸 에어비앤비 숙소
Airbnb apartment review in Budapest
부다페스트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던 에어비앤비(airbnb)의 숙소.
한달이나 머무를 숙소를 결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이길 바라지만 그래도 깨끗해야 하고 위치도 외곽은 안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야 하고 등등 예산대비 욕심을 내기 마련이니까. 그런면에서 장기숙박은 에어비앤비만한 것이 없긴 한데 실제 방문하지도 않고 한달을 미리 지불한다는 것이 또 부담스럽다.
에어비앤비를 샅샅이 뒤져서 결국 한달 백만 원 정도에 예약을 했고 기대반 설레임에 숙소에 도착!
도착한 그날까지도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보니 이게 웬걸. 지금까지 이용해본 에어비앤비 중 최고였다. 물론 지내는 중 며칠은 공사소음으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인테리어 전반, 청결, 호스트의 친절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헝가리 아파트들은 이렇게 ㄷ자 혹은 ㅁ자 구조로 되어있었다.
복도쪽에 창문이 있어서 창문을 열어 놓으면 오가는 사람들이 다 보인다.
대부분 건물 자체는 오래 되고 낡았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다.
한국의 아파트와는 달라 신선한 느낌.
너무 마음에 들었던 키친이다.
오븐, 전자렌지, 냉장고, 토스터, 인덕션, 각종 팬과 냄비, 식기, 와인잔, 커피포트, 소금 후추 등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실제로 한 달을 묵는 동안 장을 봐서 직접 해먹는 경우가 많았고 예쁜 식기들 덕에 기분이 좋았다.
아기자기한 주방
노트북을 올려놓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
수납 공간도 넉넉하고 화이트, 원목, 민트색으로 컬러를 통일한 색감도 참 예뻤다.
깔끔한 화장실
신규 숙소라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티끌하나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욕조는 없지만 화이트와 우드로 된 인테리어가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었다.
호스트가 준비해준 웰컴푸드
첫 날 도착한 시간이 9시 반이었고 밤늦게 도착해서 출출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과자와 초콜렛, 견과류, 원두 가루 등을 준비해준 성의가 참 고마웠다.
호스트 Noemi 부부는 정말 엄청 친절했다.
얼굴에 '나 친절해요'라고 써있는 느낌으로 인상도 참 푸근하고 좋아보였다.
신규 숙소였고 리뷰가 6개밖에 없어서 불안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 흔적이 없는 숙소라 오히려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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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생소한 나라인데 숙소가 굉장히 예쁘네요~
맞아요. 아직은 생소한 헝가리라 더 호기심이 일더라구요~
한달동안 다른나라에서 살 수있다는게 참 멋지시네요.ㅎㅎ디지털노마드이신가요?저도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살고싶네요 ;)
네 노마드 생활중이긴한데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실감중입니다. ㅎㅎ
보자마다 감탄이 나왔네요. ㅁ자 구조도 인상적이구요. 아침마다 서로 어굴을 보며 인사를 하려나요? ㅎ 한 달 백만원, 가격도 참 좋구요. 떠나고 싶어집니다. :)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요. 문도 열쇠로 여는 방식이라 여러모로 아날로그 느낌이 났어요. ㅎㅎ 서울아파트랑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