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우리 강아쥐가.. 너무 늙어버렸네요. ㅠㅠ

in #kr-life6 years ago

친정집에 옛날에 도둑이 한번들어서 강아지를 들였어요. 엄마 지인이 그 동네에서 제일 잘 짖는개 새끼라고 ^^ 딱이라면서 데리고 가라고 그래서 마침.. 마당도 있고 하니 든든한 개한마리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운다고.. 그 소식만 전해들은지.. 한달뒤 갈일이 있어 .. 갔더니.. 글쎄..ㅋㅋㅋ
이름도 경식이(경찰 경에 씩씩할 식)라.. 진돗개를 예상했는데.. ㅋㅋㅋ
발밑에.. 걸레뭉치같은 ... 것도 작은 걸레뭉치같은.. 발바리가 있지 않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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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라 마당에 풀어놨더니. 여기저기 다 헤집고 다녀서 목욕을 시켜도 뭐랄까..
꼬질꼬질한데다.. ㅋㅋ 아놔~ 이름이 경식이라.. 참.. ㅋㅋㅋ
어울리면서도... 정감가는듯하면서.. 묘한 아이였어요. ㅋㅋ
중간에 3살짜리 조카가 새끼놨으면 해서 혼자서 코코(여자이름이면 아이낳는줄 알았데요. ㅋ)라고 부른거 빼곤..
숫놈 경식이인데.. ㅋㅋㅋ
얘가.. 참..
바보멍충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똑똑하고 영리해서..
날흠 사랑도 많이 받고 컸어요. ^^

강아지때가 2011년때 사진을 찍은걸로 봐선.. 이제 7살? 정도 밖에 안됐는데..
올봄에 찍은 사진을 받았는데.. 글쎄... 늙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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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주변이 하얀거 보이시죠? ㅡ.ㅡ
강아지도 늙으면 털이 새치처럼 나긴하던데.. 전체적인 모습이 애가 늙어서
짠~해지네요.

가끔.. 우리경식이 생각은 나는게..
집에 가면 잊지도 않고 ^^ 누나를 알아봐주기도 하고..
그렇게 좋다고 널부러져서.. ㅋㅋ
겨울이면.. 마당에서 추울까 옷도 사입히곤 했는데..
언제 저렇게 늙어버렸는지.. ㅋㅋ
쟨.. 좀.. 빨리 늙는거 같아서.. 좀 그래요..
그전에도 개 한마리를 키웠는데 보기가 저정도까진 아니였던거 같은데.. ㅋ

간만에.. 태풍왔다고 소식이 들려서.. 또 걱정이 되네요.. ㅋㅋ
다른건 몰라도..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불면..
혼자 무서워하던게.. 생각이 나서.. ㅋㅋ
안부물어보니.. 안그래도 엄마가 울고불고 그랬다길래.. ㅋㅋ
웃기기도 하면서.. 보고싶기도 하고.. ㅋㅋㅋ
참 희안한 아이에요. ㅋㅋ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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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mirario101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

강아지들은 나이가 들어도 항상 아기 같아요.
사랑을 바라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사랑꾼들인 것 같아요.

아 그러고 보니. ^^ 강아지가 아니네요.. ㅎㅎㅎ
어엿한.. 중년정도일까요? ㅋㅋ 정말 사랑스럽고.. 보고 싶고 그래요.
한없이 사랑해주고 하는걸 보면.. 짠해요. ^^

날씨도 더운데
털 시원하게 밀어야겠네요 ㅎㅎ

ㅋㅋ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제발 우리엄마가 애 털은...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날흠 선이 날카롭고 매력적인 강아지계의 원빈인데... 가끔... 털을 엄마가 가위로 쓱싹 잘라서... 애 꼬라지를 우습게 해놓거든요. ^^ 그래도 대들지 않고 엄마따라다니면서 좋아라 하는걸 보면.. ^^ 쟤도.. 참.. 넉살이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

경식이 이야기 참 잼나게 읽었네요
글까지 쓰신거보면 경식이한테 애정이 깊으셨나봐요...ㅋㅋ

^^ 가끔 생각이 나요.. 다른강아지들보면.. ㅋㅋㅋ 1년한 한번도 못볼때가 있는데도.. 그다음에 가면.. 알아봐주고 좋아라해주는걸 보니.. ^^ 정이 가네요.. ㅋㅋㅋ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