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문화센터 수업도 없고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좋은 거 하나라도 더 먹일까 궁리하며 지내는 날이 계속되자 가끔은 내가 나를 잊고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3월이 되고 문화센터가 개강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오랜만에 집에 오시는 큰 손님인데 큰올케언니는 똑소리나게 살림을 잘하시는 분이라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드리긴 싫어서 큰오빠네 식구들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는 자리만 지키고 있던 런닝머신, 운동기구는 내다 버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매일 조금씩 정리하고 청소했다.
사실 남편의 병을 알게 된 지난 해 11월 이후 남편한테 매달리다 보니 피곤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집안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손님맞이 청소를 하면서 전화를 올려놓은 협탁에 뜨거운 커피잔을 올려놓아 얼룩이 생긴 걸 보게 되었는데 자꾸 눈에 거슬려 2년 전에 카디건 뜨고 남은 구정뜨개실을 이용해 도일리를 뜨기로 하고 인터넷 뒤져서 도안 하나 찾아 하루 만에 완성했다.
노안때문에 도안을 봐가며 뜨개질에 집중하다 보면 눈이 침침해지기도 하지만 뜨개질을 하는 동안에는 잡념을 잊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도안대로 뜨다 보니 실이 부족할 것 같아 마무리는 내 마음대로 해버렸지만 협탁 위에 올려놓으니 봐 줄만 하다.
]인터텟에서 찾은 도일리 도안](https://blog.naver.com/sunplusyoung/221359030231)
작품인데요. ^^
이래저래 일이 많으셨나봅니다. 힘내셔요.
오랜이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셔요~~^^
마르스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재주가 아주 뛰어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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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신 줄 알면서도 기분 좋습니다~^^
손재주가 탁월하십니다.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