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았던 소설 한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서머싯 몸이라는 작가가 쓴 '달과 6펜스'입니다.
이 책을 읽고 서머싯 몸에게 반해서 관련된 책을 다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요.
이 책은 후기인상주의 화가 고갱을 소재로 쓴 책입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한 은행원이 집도 가족도 버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그림을 그리는 삶을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고 정말 좋은 구절들이 있어서 이렇게 여러분게 조금이나마 적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구절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즐거운 점심하세요!
'사랑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간 더 훌륭한 존재로, 동시에 약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자기가 아니다.'
'세상은 참 매정해.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몰라. 그러니 겸손하게 살아야지. 조용하게 사는 게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해. 운명의 신의 눈에 띄지 않게 얌전하게 살아야지. 그리고 소박하고 무식한 사람들의 사랑을 구해야 하는거야. 그런 사람들의 무지가 우리네 지식을 다 합친 것보다 나아. 구석진 데서 사는 삶이나마 그냥 만족하면서 조용하게, 그 사람들처럼 양순하게 살아야 한단 말야. 그게 살아가는 지혜야.'
'사랑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남자란 거의 없다. 있다 해도 그런 남자들은 별 재미가 없다. 사랑을 지상의 관심사로 삼는 여자들도 그런 남자를 경멸한다.'
'그 그림을 보니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런 느낌 있쟎습니까. 내가 앉아 있는 바로 옆방이 빈 방임을 알면서도 왠지 그 방에 누가 있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드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그에게는 목숨이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당신은 재능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볼 셈이요?'
'그야 한가지 방법뿐이죠. 잘 팔리는 거 말입니다.'
'이런 속물을 보겠나'
'하지만 과거의 위대한 화가들을 생각해 보세요.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앵그르, 들라크르와, 다 잘 팔리지 않았습니까.'
'가세나' 스트로브가 내게 말했다. ' 더 있다간 이 자를 죽여버릴 것 같아.'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내가 보기엔,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 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달과 6펜스...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얼마나 성공을 했느냐가 아닌 어떻게 성공을 했느냐를 볼 수 있죠...
오래전에 읽어 흐릿해진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마음의 양식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해따 화살표
잘하셨습니다 ㅎㅎ
달과 6펜스를 읽어보고 싶어지게 하는 글이네요.
소설을 잘 잡지는 않는 편인데 킵해두었다가 좀더 끌림이 있을 때 읽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초반이 조금~? 쪼오금? 지루할 수 있어요 근데 후반가면 다 읽어야 책을 손에 놓아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