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자신을 닮은 아기를
등에 업은 앳된 엄마
유모차에 태운 앳된 엄마
가슴에 안은 앳된 엄마
웃다가 미간 찌푸리다가 눈빛 빛내며
무어라 무어라 재잘거린다.
그때 앳된 엄마들 사이에
빼곡한 밀림이 흔들리다가 사라지고
탁한 강물이 출렁이다가 흘러가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다가 흩어지는데
그 옆에 선 남녀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몇 해
자신을 닮은 아기를 키우는 앳된 엄마들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이따금 만나
친정 부모님이 그립다고 말하는지
친정집 뒤란이 눈에 선다고 말하는지
한국인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베트남 어로
한참 동안 수다를 떨다가
제각각 목적지 다른 시내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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