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뒷북, 가끔은 삘 받아서 나오지도 않은 것들을 기대감에 혼자서 (프)리뷰 하는 [ 내 맘대로 리뷰]! 너무 마음대로라 장르도, 카테고리 구분도 없습니다! 전문성? 그게 뭐죠?
‘봄의 나라 이야기’ 그 후 1년
에이프릴의 2017년 3번째 미니앨범 'Prelude'의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준수한 곡이었다. 한 번의 싱글, 두 번의 미니앨범이 나오는 동안 에이프릴은 타 그룹의 곡보다 자신들의 '봄의 나라 이야기' 와 경쟁해야했다. 하다 못해 나도 지금 ‘봄의 나라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이 곡을 언급하지 않고는 도저히 이야기가 안 나온다. ‘MAYDAY’, ‘손을 잡아줘’, 2018년 3월 20일에 발매된 5번째 미니앨범 'The Blue'의 ‘파랑새’로 이어지는 1년, 부풀어버린 에이프릴의 기대치에 봄은 오는가?
도대체 뭐가 문제야?
요즘은 음반도 세계관의 시대다. 입학-방학-졸업으로 이어지는 여자친구가 그랬고, ACT를 구분하는 구구단이 그렇고, 소녀 3부작에 이은 사랑 3부작을 진행한 러블리즈도 있다. 분명 많은 그룹이 컨셉에 따라 나아가는 방식을 취한다. 물론 에이프릴이 그런 세계관 컨셉을 잡고 있는지는 솔직히 알 수 없다. 도대체 이건 뭔가 싶었던 ‘MAYDAY’를 보면 레인보우가 생각나면서 DSP가 그런 역량은 있는지, 관심은 있는지 싶은 생각부터 드는게 사실이긴 하다. 다만 그 뒤의 ‘손을 잡아줘’나 ‘파랑새’를 보면, 분명 ‘저번에 괜찮았던거 한번 다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는 건 분명해보인다. 분명 신메뉴라는데 모양만 다르고 전에 먹어본 맛이 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제 문제는, 그것이 계획된 것이냐는 말이다. 한 길을 파기로 한 건지, 아니면 비슷한 걸 계속하면서 하나만 얻어걸려라라고 하는 짓인지. 남들 하듯 세계관을 쌓으라는게 아니다, 갈팡질팡 하는 것처럼 보일바에야 꾸준한 컨셉이라도 하나 있으라는 말이지!
이봐요 DSP, 계획된 것이라면 묻고 싶은게 있어요.
에이프릴의 타이틀곡이 가지는 주된 컨셉(그런게 있기나 하다면)은 짝사랑이다. ‘봄의 나라 이야기’에서 봄의 나라의 소녀는 겨울나라 소년한테 막말로 말도 못 걸었다. ‘손을 잡아줘’에서는 이전보다는 다소 용기를 낸 모양새였다. 뮤비만 봐도 시간을 돌려가면서까지 데이트 신청도 하는 것 같고.
파랑새는? 다시 짝사랑이다. 원점이라구. 이봐요 DSP, 도대체 뭔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에이프릴의 사랑은 왜 퇴보한거죠? 솔직히 손을 잡아줘까지도 그러려니 했다구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교정이 그렇게 예쁜지도 처음 알았고. 데이트 해본 외대 남학생이 에이프릴 만나보니 맘에 안들어서 자기도 손모으고 기도해다가 시간이라도 돌렸답니까?
OST곡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랑새’는 나쁜 곡은 아니다. 마마무라는 극한의 대진운만 아니면 1위도 노려볼만 하기도 했고. 사실 그 동안의 타이틀 곡 역시 다 준수한 곡 맞다. 동화 컨셉(컨셉이 있었구나?!)의 때론 몽환적이고 때론 아련한 곡은 듣고나면 또 듣고 싶어지는 곡이라고 말하겠다. 솔직히 잘됐으면 좋겠다 에이프릴. 그렇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에 ‘봄의 나라 이야기’가 가져다준 기대치는 너무나 크다. 발전 좀, 제발, DSP!
첨언
소녀, 소녀, 소녀. 보이그룹에서 이런 아련한, 때로는 유약한 소년 컨셉을 잡는 것은 많이 못 봤다. 아니 사실 애초에 아이돌 세계의 ‘소년’이라는 그릇에, 걸그룹의 ‘소녀’ 컨셉이 가지는 그런 유사한 속성들이 적용될 수는 있는 상황인지, 여기가 그런 생태계인지부터가 의문인 상황이라고 하겠다. 걸그룹에게 주어지는, 컨셉이든 가사든, ‘소녀’라는 것에 대한 압박 혹은 집착. 이제 그만 적당히 좀 봤으면.
저도 봄의 나라이야기 이후로 다소 임팩트를 많이 못만들어내고있구나
안타깝라고 생각되었는데 자세하게 잘 남기셧네요 그리고 보팅과 팔로우는 센스있게 쿡쿡 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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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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