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를 하면서 잘 풀리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리딩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죠? 전문가가 포인트와 포지션을 알려줄 테니, 그대로 따라서 진입하면 돈이 된다는 것인데, 글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리딩을 받아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을 최소한 200명 이상은 살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경험을 해보니, 대부분은 실력이 의심되더군요. 투자 실력보단 말빨(?)로 전문가 타이틀을 거머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전문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정말 실력을 갖고 리딩을 하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리딩을 받으면 제 계좌는 늘어나지 않았어요. 10번 중 9번을 성공하는 전문가의 리딩이라 하더라도 내가 따라 하면 하필 잃는 날 따라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실패 때문에 나머지 리딩을 그대로 따라서 진입하는 것이 꺼려지게 되고, 계속 구경만 하다가 또 괜찮은 것 같아서 막상 따라서 진입을 하면 그때가 또 잃는 날이었던 것이죠.
만약에 10번을 투자했을 때 10번을 모두 성공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입니다. 진입하는 동시에 수익권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짧은 손실 구간을 참을 수 없어서 조기 청산을 하고, 혼자만 손실로 마무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고로 내가 실력이 있다면 차트와 시황만 신경을 쓰면 되는데, 내가 실력이 없으면 나와 전문가의 컨디션도 신경을 써야 하니, 오히려 방해만 될 뿐입니다.
얼굴 한 번을 본 적 없는 사람의 얘기만 무작정 믿고 내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엄청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투자가 아니라 간접 투자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해요.
그렇다고 해서 리딩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모의 투자를 하고 기법을 만들 때 여러 전문가들의 스타일을 살펴봤습니다. 기법을 만들 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다른 전문가 분들이 어떤 지표를 보고, 어떤 그림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확인을 했던 것이죠.
저도 나중에 정말 실력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리딩을 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해외 선물에서 돈을 벌 수 있더라도 한계는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고, 리딩을 한다면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루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얼마를 벌었는지 자랑하고, 이유도 없이 무조건 진입해야 하고 청산해야 한다는 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보단 리딩을 받는 분들께서 독립적인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죠. 서로서로 좋아야 좋은 것이겠죠?
어쨌든, 경험상 리딩 자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혹시 리딩을 받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누군가의 수익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가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리딩 방식이나 투자 방식이 내 기법을 만드는데 조금의 힌트가 될 수 있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리딩하는 사람이 정답이라면
자기 혼자 하겠죠 ㅋ
그냥 다양한 의견의 일부일 뿐이죠^^ 자신의 투자원칙을 확립하고 확신을 가지는게 젤 중요한거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