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첫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직 춥지만 이렇게 맑은 날에는 아무생각없이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는것도 좋겠지요.
물론 국가의 귀속품인 저는 부대 외곽을 걸으며 울타리 건너편의 농가를 하릴없이 바라봅니다..
반 다행 반 불행이라는 느낌이지만,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오늘같은 날은 흥미롭게 읽었던 책을 리뷰해 볼까 합니다.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을 상당히 좋아해서 자주 찾아 읽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꽤 인상깊었고, 가장 최근에 읽었던 오늘의 책은 요네자와 호노부氏의 「왕과 서커스 」 입니다.
2001년, 실제 발생했던 네팔 왕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책의 내용은 아래과 같습니다.
주인공, 다치아라이 마치는 네팔 여행을 만끽하던 도중 왕궁 살인 사건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녀는 기자로서의 특기를 살려 사건을 취재하려하나, 어렵사리 만난 정보원조차 다음날 사체로 발견되게 되는데.... ‘밀고자’라는 단어가 새겨진 사체는 과연 왕실 살인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
일반적인 소설이나 자기계발서라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요약해 드리는게 좋겠지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작품을 즐기는데 방해가 없을 정도의 내용만 맛보여 드리는게 좋을것 같아 최대한 짧게 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노부식 미스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에서 다루는 거창한 중범죄가 아닌, 일상에서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대소사를 다룸으로써
'별 생각없이 흘려보낸 일상적인 사건들에 관심을 끊고 무위도식으로 살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성은 인간이 기타 동물들과 차별화 되는 하나의 특권이니 이를 소홀히 여기지 말라' 라는 충고를 겸하고 있는 셈이지요.
(생각해보니 이 문단 자체가 책과 관련된 중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군요^^)
오늘도 다들 뜻깊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만 총총
이거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반전도 나름 신선했고
역시 미스터리는 반전이 백미 아니겠어요? ㅎㅎ
빙과시리즈, 계절시리즈 다 봤지만 왕과 서커스가 가장 신선하더라구요!
는 경태였넼ㅋㅋ
네 반전이 신선했어요! ㅋㅋㅋㅋ
duanepaik!! Thank you, your Post.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