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고 또 먹고

in #kr-newbie7 years ago

커피 사진에 "스팀잇"로고 넣는거 해봤어요. 

(이런걸 다 해보고.. ^^ 스팀잇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집순이 엠마에요. )


오늘은 제가 지난주 식구들이랑 먹었던 음식사진을 올려보려 합니다. 


시어머니표 곰국이 있었지요. 

(일주일 아주 든든하게 국거리 해결했어요.  곰국이면 다른 반찬도 필요 없지요.  )

(아궁이 가마솥에 끓여 내는 곰국이에요.  시댁이 깡시골이라.^^.)

동초된장에 조물조물하면 밑반찬 간단하게 완성이 되요.

(아이들은 안먹는....그런 밑반찬)

도라지랑 황태채도 초고추장에 조물조물.

(국산 도라지 너무 비싸요.. ㅠㅠ)


멸치육수만 있으면 10분이면 끓여 낼 수 있는 들깨떡국이에요.

(들깨를 아낌없이 많이 넣어주면 웬만하면 맛있는것 같아요. )


도토리를 산에서 주워 (우리 시댁 선산이에요. )

씻어서 말려서 빻아서....그 다음은 모르겠네요.. ^^;;

겁나 부지런한 우리 시어머니께서 직접 쑤어주신 도토리묵이에요.

전 집에 가져와 슬렁슬렁 썰어 접시에 채소와 함께 내어 봅니다. 

채소 채썰기도 귀찮을 때는 맛간장에 고춧가루 넣고 설렁설렁 묻혀서 식탁에 올립니다. 


조기를 2마리 구웠는데...형태를 알아 볼 수가 없네요. 

(살림솜씨가 다 보이는듯...ㅠㅠ)

콩나물은 살짝 데쳐서 내어 어묵이랑 달달 볶으면 콩나물잡채 같아요

(우리집 큰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지요. )

혹시 "몸"이라고 아세요??

^^;; 저는 어릴 적 모자반을 "몸"이라 알고 컸어요. 

모자반을 뜨거운 물에 데쳐 내어 채썬 무우채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쳐 내면 

아이아빠가 좋아한답니다. 


시댁에 닭을 키우시는데.. 

달걀 60개를 따악~~~선사해 주셔서

30개를 압력솥에서 쪘어요.

물은 솥에 5cm정도 넣고 압력솥의 추가 돌면 가장 약한 불로 1시간을 기다리면

흰자가 쫀득쫀득한 삶은 계란이 된답니다. 

소금을 좀 넉넉히 넣었더니

흰자에 간이 간간하게 들었더라구요. 

쫀득쫀득 맛났어요. 

(계란을 먹으면서 이벤트상품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한 스팀잇 중독자..^^)


마지막으로 도넛쿠폰으로 도넛을 엄청 먹었네요. 

눈사람 도넛을 쟁반에 내어 주니

 나의 천사 같은 아이는 이불을 덮어 주었어요. 

(우걱우걱 먹을꺼면서....^^;;)


지난주 먹는거라도 스팀잇에 적으려고 이것저것 찍은 것 같은데

펼쳐보니 별로 없는 것 같아요.. ^^

먹는거는 좋아하지만.. 겁나 게으른 주부의 지난주였어요. 

저의 주업무 중 하나가 "식사"인지라.

저는 음식사진이 많이 포스팅 할 것 같아요. ^^


부산의 햇살이 오늘은 살짝이 따스하려고 합니다. 

언제 추웠냐면 금방 매화꽃봉우리를 볼 수 있겠죠..

그럼 봄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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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가요 엠마님 ㅋㅋㅋㅋ
음식 솜씨가 정말.... 보통이 아닐꺼 같다는 의문을 품습니다 ㅋㅋㅋㅋ
먹는 것만 가득해도 좋아요,
우린 늘 먹으니까 :D
좋은 하루되세용

저의 음식솜씨는 저도 의문스럽답니다. ^^
kundani님은 자유롭고, 굉장히 도전적이신것 같아요.
오늘 하루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래봅니다.

아고.. 저 대역폭 아껴야 하는데
자꾸 이런거 올리시면 곤란합니다 ^^
도토리묵에 또 넘어갔다ㅋ
보팅 날라갑니다 ~~~`

아고.. 대역폭으로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ㅠㅠ
저는 어찌 운이 좋게 무료임대를 받아서 ..
잠시 댓글에대한 갈증 풀렸답니다.
혹여 다음에 이벤트 있으면..
후다닥 oldcode님께 알려드려야겠어요. ㅠㅠ
대역폭에 갇히면. ..너무 슬퍼요.

저 계란 참 좋아하는데요.. 맛있어보이네요 :)

일반 삶은 계란보다는 저리 탱글한 계란이 좀 더 맛나지요...^^

와우 너무 맛잇어보여요 ㅎㅎ 압렵솥에 계란도 삶을수 있군요 ㅎㅎㅎ 삶은계이 땡기네요 ㅎㅎ

삶은계란이 제일 간단한.. 요..리...
요리라고 하기에더 점 그런가요??
^^ 맛나요.
wooboo님 요리실력이 더 좋으실것 같아요.
한번 도전해보셔요.

크, 뭐니뭐니 해도 집밥이 최고죠
저도 지난주에 친정에 갔다가
엄마도 사골국을 먹고 왔어요~

오늘처럼 추운날, 또 생각나네요~

그니까요.. 집밥이 최고죠..
근데.. 그 집밥을 제가 평생 제공 해야하는
"제공자"가 되고 나니.. 살짝이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남이 차려준 밥상이 최고...로요..^^

악!!

이 사랑스러운 음식들 ㅠ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져요.

엠마님!! 완전 영양듬뿍 집밥이네요. 가마솥에 끓은건 진짜 진국일거 같아요. 역시 요리는 시골에서죠 ㅎㅎㅎ 조기를 보아하니 요리를 안좋아하시나? ㅋㅋ 저도 생선구우면 좀 저렇게 되거든요 ㅋㅋㅋㅋ. 집밥 잘보고 갑니다. 시엄니가 요리를 잘하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