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의 9년 #2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이전 글을 보셨다면, 제가 디즈니에서 일하게 된 부서 이름이 Disney VR Studio라는 사실을 짐작하셨을텐데요. 지금이야 VR이 Hot한 단어이지만 제가 지원하던 2007년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 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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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 https://www.semanticscholar.org/paper/Towards-Virtual-Reality-for-the-Masses%3A-10-Years-o-Mine/5c9ac413bbc64679ca3b085c2ecc8388e3f715d9

원래는 1992년에 시작된 부서랍니다. 위의 사진은 Disney VR Studio에서 개발한 Aladdin's Magic Carpet Ride라는 VR 어트랙션에서 사용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요. 저 육중한 크기와 엄청난 케이블들이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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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하면 다들 떠올리는 디즈니랜드는 1955년에 개장했는데요,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랜드 개장을 위해 1952년 Disney Imagineernig이라는 부서를 만듭니다. Imagine과 Engineering라는 단어를 합친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부서는 디즈니랜드의 모든 어트랙션을 상상하고(Imagine) 만들어내는(Engineering) 부서에요. 디즈니 이미지니어링에 대해서는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을 거에요.

디즈니 VR 스튜디오는 바로 이 디즈니 이미지니어링의 VR 관련 R&D부서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게 제가 입사한 2007년으로부터 15년 전인 1992년이죠. 그래서 디즈니 VR 스튜디오의 초기 업무는 디즈니 테마파크에 들어가는 VR 어트랙션들을 개발하는 것이었어요. 아래 그림의 Aladdin's Magic Carpet Ride가 그 중 하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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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 https://www.semanticscholar.org/paper/Towards-Virtual-Reality-for-the-Masses%3A-10-Years-o-Mine/5c9ac413bbc64679ca3b085c2ecc8388e3f715d9

디즈니 VR 스튜디오는 그 후 Hercules in the Underworld, Pirates of the Caribbean: Battle for Buccaneer Gold등의 VR 어트랙션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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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억하시는 9/11 테러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디즈니 테마파크의 관광객이 줄게 되고 디즈니 VR 스튜디오는 존립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참,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 의견이지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

그때, 디즈니 VR 스튜디오의 직원들은 그동안 개발한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응용해서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이 아닌, 어린이용 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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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오픈한 Disney's Toontown Online이라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성공적인 개발로 디즈니 VR 스튜디오는 디즈니 내부에서 인정을 받게 되고, 디즈니 테마파크 어트랙션을 개발하는 디즈니 이미지니어링을 떠나 디즈니에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진행하던 Disney Internet Group으로 소속을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계속 어린이용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Toontown Online에 이은 후속 게임을 개발하던 중에 제가 입사하게 된거죠.

그 게임과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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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최근 드레곤체인을 알게되어 디즈니얘기에 눈길이 닿았네요. 이 얘기가 이어지다 보면 드레곤체인 이야기도 나올까요? ㅎㅎ

아 '드레곤체인'은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해보니 시애틀에서 만든거군요. 그쪽에도 아는 사람들이 몇명 있기는 했어요 ㅎㅎ

디즈니에 VR팀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걸 이미 90년대부터 했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단순 애니메이션 회사가 아니었네요. 그런곳에서 일하셨다니 부럽기만 합니다~

아마 다음이나 다음 다음 글 쯤에서 다룰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디즈니는 단순 애니메이션 회사가 아니에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서 두분이나 디즈니에서 인턴을 했거나 리서치에 계셨던 적이 있어서 디즈니는 저에게 낯선 회사가 아닙니다. 그 중 한 분은 지금 Nvidia 에 계시고 또 한분은 새로운 곳을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 너무나 좋습니다.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야기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와, 역시 세상은 착하게 살아야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를 잘 이어가 볼게요 ^^

오 멋지네요. 제 지인분도 근처대학에서 vr연구를 하고 있어서 왠지 친근하네요^^

우와, 그렇군요! ㅎㅎ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홍보해

와, 감사합니다!

@gyedo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ice post

could you understand what I wrote? ;)

la faham ana

shukraan ealaa kl hal

vote me ahahaha

Where do you come from

From Seoul, Korea. Now I live in Los Angeles, California.

우와 흥미로워서 빠져들었어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드려요! 곧 다음편으로 찾아뵐게요 :)

디즈니에서 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닠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아, 다음편을 빨리 올려야겠네요 ㅎㅎ

디즈니라니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역주행하고 다시 왔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팔로하고 자주 들릴게요^^

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하고 자주 뵐게요!

흥미진진합니다.
어서 다음편을!

우왕, 노력하겠습니다!!!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흥미로우셨으면 ㅎㅎ

제가 아는 지인분도 디즈니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식하게 미니마우스 이야기를 꺼냈다가ㅋ 그분께 의도치 않은 ‘교육’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여러 방면으로 스티밋에는 능력자들이 많으시네요^^

미니마우스 이야기 궁금해요 ㅎㅎ

현직에 계신분께서 적어주시니 왠지 더 서사적으로 들리고 흥미가 배가 되네요. 92년 부터 VR 연구를 시작했다는 대목에서 놀랐습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관심, 감사드려요! 다음 편 곧 들려 드릴게요 ^^

와 기다리던 디즈니 얘기가 올라오고 있었네요! 정독하겠습니다^_^

감사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호오... 정말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