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서울의 한 섬에 대한 짧은 상념] 문래 철공업 단지

in #kr-newbie8 years ago

저 이런 주제와. 이런 글 너무 좋아합니다.. 진짜 너무 좋아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문득 2호선 아현역, 아현동 판자촌이 떠오르네요....
누군가에겐 추억이 깃든 소중한 곳인데
지금은 아현동, 동 자체가 거대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 되었죠.
이런 거 보면 정말 씁쓸하고 슬픕니다.
문래동도 제 어린시절 기억엔 판자촌과 위의 예술마을(그 전엔 수많은 사람들이 숨을 쉬며 생업을 이어갔을 곳)이 선명한데..
현재 문래동 주위는 온통 대단지 아파트와 황량함 뿐이죠....
그 옆에 영등포(현 타임스퀘어 자리)엔 경방 방직 공장. 그 후 경방필 백화점. 그 후 지금 모습인 타임스퀘어까지. 20년이란 사이에 정말 많이 변했지요.
추억과. 향수가 하나하나 없어지는 것만 같아서 정말 슬픕니다.
도시란 정말 패러독스로 가득한 느낌입니다 항상...

정말 잘 보고 갑니다 @Slugnoid님 !!

Sort:  

우리에게 도시는 보존이 아니라 늘 파괴와 재생산의 이미지로만 남아있는 게 참 아쉽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