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이란 낱말의 뜻은 '‘가늘고 작은’ 또는 ‘자질구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1978200)
잔가지, 잔소리, 잔머리 등의 낱말이 있죠.그런 의미에서 '잔공부'란 말을 만들어봤어요. 가늘고 작게 하는 공부, 혹은 자질구레한 공부. ㅋㅋㅋ
제가 그렇습니다. 잔공부를 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흘렀네요. 저는 주로 역사를 공부합니다. 수학도 쪼오~금 했는데 요즘은 통 못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를 입양했더니 넘나 바쁘네요. 일어나자마자 간밤에 싼 끙아와 쉬야를 치우기 시작해서 밥주고 등등.
여튼, 그 1년 6개월 동안 한 잔공부는 고대사입니다. 학생 때처럼 파고들었다면 꽤 진도를 뺐을텐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메소포타미아문명, 고대이집트문명(살짝 건드렸어요), 그리고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사까지, 동양은 고대 중국사정도.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진, 한, 그리고 위진남북조를 건너고 있습니다. 맛보기 수준으로 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잔공부죠.
제가 좋아하는 팟캐스트 '휴식을 위한 지식 -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의 허진모 석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엮으면 그것이 역사다. 그러니 잔공부의 조각들을 모아 엮으면 지식 조각보가 탄생한다는 말과 같지요. 저의 1년 6개월 간의 경험 또한 그것이 맞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제가 역사를 잔공부하게 되었느냐. 흥미있어하는 분야이기도 했고, 앞으로도 계속 글 쓰고 살아가고 싶은데 뭔가 인풋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공부 분야는 역사지만 하다보니 은근슬쩍 철학, 미술, 음악 등등으로 삐딱선을 타기도 합니다. 잔잔잔공부라고나 할까요.
여튼,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부합니다.그렇다면 '잔공부 프로젝트'는 무엇이냐? 네네. 같이 공부하자고요. 공부일기도 쓰고 배운 잔지식도 공유하고 그러면서 지식 조각보도 만들어보구요.
잔공부를 같이 하고 싶으시다면 같이 공부해요. 어디서? 탐탐일가 카페에서. http://cafe.naver.com/tamtamilga
탐탐일가의 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쭈욱~ (탐탐일가는 제가 운영하는 전자책 출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