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서양사》에선 선사시대의 이야기가 2페이지 분량으로 끝난다. 하지만 그 긴긴 시대의 이야기를 그냥 넘기긴 아쉬워 잠시 샛길로 빠져 선사시대에 대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선택한 책은 바로 《사피엔스》.
이 책을 읽자마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무식하게도 인간의 종이 하나인 줄 알았다. 그래서 유인원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진화하고 그들이 직립 원인이 되고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꽤 많은 인간 종이 있었고 그들은 독자적으로 진화했다. 결국은 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 빼고 다 멸종했지만.
인간이긴 하지만 다른 종. 이게 뭘까, 잠시 생각했었다. 그러다 판타지 영화를 떠올렸고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영화 속엔 거인도 있고 난쟁이도 있지 않던가. 영화 속 그들이 설령 인간과는 다른 종족이라고 해도 내가 나와 다른 인간 종의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끌어와야 했다. 한 번도 다른 인간 종과 마주친 적이 없으니 신비로움이 더해질 뿐이다.
그래서 인간이 어떻게 진화했다고? 워낙 옛날 일이다 보니 정확한 진화 과정을 말할 수는 없다. 부족한 유물/유적의 한계다. 그래서 학자에 따라 이견이 많은 것 같다. 이 책 저 책 찾아보고 검색해보다 그나마 이 그림이 가장 나은 것 같아 있는 골라와봤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05080&cid=55590&categoryId=55590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와 호모 네안데르탈엔시스(네안데르탈인)을 위 그림처럼 서로 다른 종(이종)으로 보는 쪽도 있고 같은 종이지만 살짝 다른 아종이라고 보는 쪽도 있다. 현재까지 오면서 이종이다, 아종이다 학계의 흐름은 반복되어왔던 것 같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책에 따라 아예 이종으로 출발하는 경우도 있고, 아종으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잘 살펴보고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듯싶다.
정리!
인간 종은 하나가 아니었으며 시기를 두고 여러 종이 공존하며 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유물이 발견되면 새로운 인간 종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