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큐레이팅 사태에 대한 생각

in #kr-newbie8 years ago

공감하고 갑니다. 글의 말미에 고래를 비난하는 댓글들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제가 노동가치설에 대한 글에서도 그렇고 경제교육에 관한 글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자본계층에 대해 너무 경멸하고 제거해야하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고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저런 댓글들을 보면서 여실히 체감합니다. '백성이 없다면 왕은 없다' 라는 말은 그렇게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왕(지도자)이 없는 국가는 지속될 수 없다' 라는 생각은 못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무릇 인간은 양방향성을 지향하는 동물인데 말입니다. 고래가 없다면 과연 이 커뮤니티가 이렇게 글 순환이 잘되고 활발한 커뮤니티가 되었을지 모르는 듯합니다.

사람들이 역지사지를 그렇게 중요시하면서 정작 본인의 상황일땐 절대 역지사지하지 않는 마음.. 요즘 그런걸 내로남불이라 하던데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

Sort:  

저는 모든 고래를 지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고래를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힘들게 쌓은 부를 더 축적하기 위한 노력이며 혼자 살겠다고 나가는 것 또한 분명 험란한 길일테니까요.

하지만 또 도와주시는 고래분들도 한없이 좋은 눈으로만 보는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것이니까요. 외국 고래들보다 한국 고래분들이 뉴비들을 지원해주는 측면이 크긴하지만요.

이번 사태가 더 단단해지고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네요.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