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logyReview | 2018.1.16 비트코인 시세 조작 정황 포착 (알트코인, 거래소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규제가 필요한 이유)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오호바마 @ohbama 입니다.

MIT Technology Review 를 매일 구독하고 있는데
이를 정리 및 요약해서 포스팅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나 시사점이 궁금하다면 코멘트에 요청해 주세요.

오늘은 연초 대폭락장과 더불어 비트코인 시세 조작에 관련된 연구를 다룹니다.

한 사람이 2013년 비트코인 시세를 1,000 달러로 조작 했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봇(bots)들이 비트코인 시세 조작을 위해 쓰였습니다.

  • 분석: 화폐금융저널 (Journal of Monetary Economics) 에서 올해 1월 2일에 발간된 연구는 2013년 당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였다가 파산한 마운트 곡스 (Mt. Gox)에서 어떻게 2개의 봇 (Markus 와 Willy 라 명명)이 수상한 거래를 하며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함.

  • 밝혀낸점: 연구진은 이 두개의 봇의 수상한 거래가 단 2달만에 비트코인가격이 약 $150 에서 $1000으로 오르는데 매우 강한 상관관계 (연관성)이 있다고 밝힘.

  • 왜 문제인가?: 연구진들은 마켓캡 또는 전체의 볼륨이 적은 신생 암호화폐의 거래에서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경고함.

  • 2013년 말 마운트곡스는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해킹으로 약 650,000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되면서 2014년 4월 파산함.

  • Markus 와 Willy가 총 약 600,0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음. 각 봇이 정확히 250만 달러를 사용 하였으면 매집한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음. (현재 시세 약 12조원)

  • 수상한 거래가 이루어 졌을때, 미국달러-비트코인 (USD-BTC)의 가격은 평균 매일 4%씩 상승했고 거래 볼륨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했음.

  • Markus는 평균 9,302의 비트코인, Willy는 평균 4,962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음. 이는 각각 마운트곡스의 하루 거래 볼륨의 21%, 18%를 차지함.

  • 봇들의 활동이 멈추고 얼마 가지 않아 마운트 곡스 거래소의 파산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했고, 가격이 다시 그 수준으로 올라오기까지 3년 이상 걸렸음.

  • 이렇게 봇들이 사들인 비트코인의 가격을 하나도 지불하지 않았을 수 있다. 예측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거래소의 특성상 사람들은 코인과 돈을 거래소에 예치 해 둔다. 만약 고객이 많은 양의 코인을 살 경우, 실제 코인을 지급하지 않고 거래소 상의 잔고에만 반영을 한다. (Willy could prop up the trading volume at Mt. Gox and “convert” consumer “bitcoin” balances to fiat money) 만약 현금을 인출 하려 한다면, 거래소의 규정을 이용해서 특정 기간 인출을 금지했다.

역주:

  • 거래소에 대한 규제는 명백하게 필요한 것으로 보임. 거래소와 관련된 법이 없다면 거래소의 시세조작을 법적으로 방지 할 수가 없음.
  • 알트코인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함. 거래량 및 마캣캡이 크지 않기 때문에,이더와 비트와 같은 대장들과 비교해서 훨씬 적은 돈으로 쉽게 시세를 조작 할 수 있음.
  •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를 지향하며 그로 인해 기존의 기술들의 대체재로 논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a.k.a 가상화페, 코인, 알트코인, 비트코인) 의 거래가 투명/공정/깨끗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건 정말 안일한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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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필요하다는데 동감
그리고 그 규제는 암호화폐 자체가 아니라 거래소를 향하는게 맞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