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IT강국입니다. 아니 IT강국이었던것 같습니다. 여전히 IT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좁은 영토로 인해 인터넷 망의 구축이 원할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IT기술 발달은 우리 생활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그중 금융생활은 어떨까요? 금융부분에서도 우리는 역시 IT강국답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핀테크(fintech)라는 용어 들어보셨죠? 금융을 뜻하는 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가 결합된 합서어로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한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 핀테크가 어떻게 상용되고 있는지는 현 중국의 금융환경을 살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웨이신의 위쳇페이를 선두로 노캐시(No Cash) 즉 현금이 필요없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현금 거래가 자연스러운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상과는 달리 중국 대도시에선 이미 현금 대신 QR코드를 통한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돈을 찾고 지불하고 잔액을 거슬러주는 불필요한 과정없이 QR코드만으로도 거래가 정확히 이뤄지기 때문에 오히려 현금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까지 내건 가게가 많다고 해요. 이러한 노캐시현상은 중국 대도시뿐만 아니라 점차 대도시 이외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 노숙인들도 현금대신 QR코드로 기부를 받는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요?
중앙은행에서 동전과 지폐 생산을 전격 중단한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인데요. 화폐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를 외칠 수 있던 계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덴마크 국민들이 이용중인 스마트폰 90% 이상에는 모바일 페이 앱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마트 폰을 통한 결제가 대중화 되어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이 모바일 페이 앱으로 인해 덴마크 국가 내 거래 중 현금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지 20%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게 됩니다. 현금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버린것이죠. 국민 대부분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으니 굳이 세금을 들여 화폐를 생산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죠.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노르웨이나 스웨덴도 현금의 직접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말 현금이 필요하면 제 3국에게 위탁 생산을 받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해외사례와는 달리 아직 우리나라는 모바일 페이보다는 신용카드와 현금의 사용률이 높은것으로 확인됩니다. 2016년 한국은행에서 전국 성인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등의 지급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성인은 전체 응답자중 98.3%로 성인 대부분은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인당 현금 보유액은 평균 7.7만원.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현금거래만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현금 보유는 필수라는 인식이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모바일 페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등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점차 활성화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해보면 정말 편하거든요~ ㅎㅎ
기술의 발전속도는 실로 놀랍기만 합니다. 물물교환을 통해 경제활동을 영위하던 시대에서 화폐로, 화폐로 거래하던 시대에서 지급카드로 바뀌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모바일 페이가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요.(스팀잇 분발해!) 결제 수단의 종착지로 불리는 생체 인식칩(베리칩) 실제 미국의 IT기업인 스리 스퀘어마켓 직원들이 자진해 생체칩을 이식하며 사회적, 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는데요. 핀테크의 눈부신 성장으로 인해 우리의 경제 생활은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화폐는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잘 보았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불편하기는 고사하고 한결 더 편하지요^^ 카카오뱅크만 해도 얼마나 편한가요? ㅎ
앞으로 암호화폐가 발달하면 환전하는 불편함과 불이익도 사라지겠지요?
지금은 조심스럽고 더럭 겁도 나긴 하지만 변해가리라 생각됩니다. 옛날 버스탈때 내던 토큰이나 회수권이 자연스레 사라진것 처럼 말이죠!
토큰 회수권 이야기하니 너무 까마득하네요^^ 아니, 한 30년도 더 되지 않았나요?
그러네요! 버스탈 때 필수였던
구멍 뚫린 자그마한 토큰과 직접 그리던 회수권도
이미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