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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느 날의 일기| 감정의 강가

in #kr-pen7 years ago

절대적으로 공감해요 써니님. 우울도 경험이고, 경험은 곧 자산이니 글을 쓰든 타인의 우울을 위로하든 자신의 우울을 치료하든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딱 견디기 좋을 만큼의 우울만 찾아왔으면 하는 건 미스유니버스가 외치는 세계 평화만큼이나 어려운 소원이겠죠. (게다가 난 미스유니버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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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고 하던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우울함의 근원을 아신다면 그 것에서 잠시 피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또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지만 우울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아실 듯 해요.
괜찮으시면 아무 책이나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릴게요. 심리학에 대한 책이 아니더라도, 글을 읽다 보면 정말 의외의 책에서 저를 치유하거나, 내가 또는 상대방이 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짧은 문단들이 종종 있었어요. 아마 평소의 저 같았으면 대충 지나갔을 글귀인데, 작가가 의도 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멋대로 해석해서 마음이 편해진 듯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