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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출산은 누구에게 재앙일까?

in #kr-pen6 years ago

예전에 계모임 친구에게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야지 돈으로 키우냐"고 한마디 했다가 계모임 맴버들에게 현실감 없은 사람으로 찍혀버렸습니다 ㅋㅋㅋ
저출산 문제는 사회적인 분위기, 환경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실제로 아이를 키워보면 아이를 통해 배우는 게 많고 물질적인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을 알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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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출산의 원인을 잘못 짚고 있다고 생각해요. 양육비 문제가 아니라 양육시간 문제거든요. 통계 자료가 증거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통계자료를 보면, 소득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낮게 나와요. 특히나 고연봉일 경우엔 더 낮게 나오는데요, 어떤 기레기는 '연봉이 높을 경우 일에 시간을 써야 하기 때문에 육아 시간이 모자라 출산율이 낮다'고 분석해놨더근요. 그렇게 분석할 거면 맞벌이가 아닌 고역연봉 출산율도 같이 증거로 댔어야 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 통계자료를 더 잘 분석한 기자는 소득수준과 출산율엔 차이가 없는 자료들을 더 구해서 기사를 썼어요. ㅎㅎㅎ 이 말은요, 돈이 모자라서 아이를 하나만 두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유럽이 저출산을 극복한 이유는 육아시간이거든요. 근무시간 줄여 출산율을 올렸어요. 일본의 경우도 저출산 대책으로 근무시간 강제로 억제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똥머리들은 근무시간과 출산율에는 관련이 없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