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잘 달래서 스케이트를 타던 찬란한 젊은 날의 이야기를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맞춤 스케이트를 창고에 쳐박아두신 것처럼 자신의 젊은 날을 마음 속 깊이 보이지 않게 쳐박아두셨겠지요.
하지만, 느낄 수 있는 한가지는.
버리지는 않으셨다는 거죠.
아마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아직 말씀은 안 하셨지만, 간직하고 계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요즘 나이들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가는 엄마를 보며, 엄마의 역사가 궁금해지고 있답니다.
우리만큼 치열하게 사셨을텐데.. 하면서 말이죠.
우리보다도 더 치열하신 시대에 사셨겠지요. 그래서 속 편히 말씀 못 하시는 이야기도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