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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냥 일기

in #kr-pen7 years ago (edited)

핸드폰으로 읽다가 노트북을 켜네요. 아침부터 노트북을 키게 만드시다니. 하여튼.

어제는 거의 처음으로 <나혼자 산다> 를 본방으로 봤는데 쌈디가 나와서 열정과 욕구를 잃었다며 몇년간 쉬고만 싶었다고 하는데 왜그리 반갑고 고맙던지. 말미에는 다른 출연자들과 월드컵 응원을 하며 환하게 웃는데 그건 또 어찌나 다행스럽던지요.

접시닦는 일이 체력소모가 무지 큰 일인데 씨리얼 세끼는 아무래도 안되겠네요. 그러고보면 몸 쓰던 때는 일기를 거의 안썼어요. 잡생각이 들라 치면 잠이 먼저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휴지부터 휴지통까지 새로 사는 것이 무서워 새둥지도 못틀고 있으면서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저도 아직은 먹고 살만한 거겠지요. 그 많던 자신감은 다 어디로 간건지. 왜 늘 멀었을까요. 뭐 하나 가까운 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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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만 아니라면 시리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