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료 보관법
사람 음식과 마찬가지로, 동물용 건사료도 개봉 후에는 신선도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보관을 잘 하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시킬 수 있다. 사료에 표기되어 있듯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선선한 곳에 보관'하는 것 외에 우리가 지켜야 할 보관법은 무엇이 있을까?
건사료, 다른 곳에 옮겨담지 마세요
건사료는 상품이 포장된 그 봉투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 사료 봉지 내부를 만져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기름이 묻어있다. 사료의 지방 성분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사료 봉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반 용기나 봉지는 그렇지 않다.
이에 따라, 다른 곳에 사료를 옮기게 되면 지방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더불어, 플라스틱 냄새가 사료에 남아 기호성이 나빠질 수 있다.
게다가, 사료 겉면에는 유통기한, 제조년월, 성분, 원료 등 각종 정보가 써있다. 혹시 사료에 문제가 생겼을 때나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로 특정 성분을 확인해야 할 때 필요하다. 특히, 사료에 대한 리콜이 이뤄졌을 때 제조일과 제품번호가 함께 고시되는데 이는 사료 봉투에 표기되어 있다.
선선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기
사료를 덥고 습한 곳에서 보관하면 비타민 파괴 및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 간혹, 사료를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여름에 베란다에 내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이라면 미개봉 상태여도 변질 위험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산패: 유지를 공기 속에 오래 방치해 두었을 때 산성이 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일
개봉 후 사료 밀봉하기
사료를 개봉한 후에는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사료는 봉투째 클립으로 밀봉하고, 그 봉투를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는 것이다. 고정식 휴지통으로 자주 쓰이는 메탈 소재의 통도 좋다.
이같이 이중으로 밀봉하면 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각종 해충이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반려동물이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몰래 사료를 먹는 버릇이 있다면 특히 이중으로 밀봉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 봉지째 바닥에 놓지 마세요
건사료에서는 아주 강한 냄새가 난다. 이같은 사료의 냄새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는 벌레들도 아주 좋아한다. 이같은 사료를 바닥에 놓으면 냄새를 맡고 벌레가 모여들고 봉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사료를 봉지째 바닥에 놓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용량 사료, 이상적이지는 않아요
사료는 모두 유통기한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통기한까지 개봉된 상태로 먹여도 신선도에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개봉 후 6주 이내에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신선도 측면에서 이상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각 반려동물에 맞춘 급여량을 고려하여 1봉지당 급여기간을 계산해보자. 다견 다묘 가족이 아니라면 대용량 사료보다는 소포장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신선도 측면에서는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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