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스티밋 두달, 그리고 첫째 냥이 이야기 (스티밋 시작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너 보낸, 저의 반려묘를 기억하는 글입니다)

in #kr-pet7 years ago

ㅜㅜ 아빠 품에서 눈을 감았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흘렀어요... 정말 예쁘게
생겼네여. 저는 리즈시절 사진이 안보여요ㅜ 아기때도 이쁘지만 커피마시는 아빠를 ㅡ바라보는 저사진에도 정말 예쁘네여. 자고 있는데 얼굴을 쓰다듬었다니, 고양이가요? ㅜㅜ 앞발로 그러나요? 아니면 혀로?? 갑자기 지고 있으면 그때 퇴근해 들어와서 제 얼굴을 쓰다듬곤 하는 미운 신랑이 떠오르는건 ㅜ

Sort:  

리즈시절 사진에 뭔가 문제가 있는모양이에요;; 저만 잘 보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빠 보는 저 사진을 찍는데 어찌나 그 눈빛이 애틋하던지.. 보통 자기가 찾아서 무릎위에 올라오지 않는 이상 가만있을때 만지면 귀찮아 해서 금새 자리를 뜨곤 하는데 그날은 진짜 뭔가 이야길 전하려는듯 한참을 저러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나왔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자동으로 눈물이 나네요 ㅠㅠ

모든 냥이들이 다 착한건 아닌데 첫째는 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6개월 정도는 정말 매일 엄마 아빠 가슴위에 뛰어올라와서 한참을 누워있고 졸기도 하고.. 제가 금방 안자고 핸드폰 들고 보고 있으면 폭신한 손을 내밀어서 얼굴을 쓰다듬어 줬었어요. "엄마 고만 자자, 눈 나빠져" 이러는것 처럼요 ㅠㅠ 떠나기 얼마 전에는 가슴위에서 졸다가 고개를 푹 떨구고 숨을 안쉬는거 같아 몇번이나 기절할뻔 하기도 했구요... 보내고 한달 정도는 아침에 눈뜨고 밤에 잠들때도 너무 쓸쓸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ㅠ

막 이런 생각 하다가 북키퍼님 남편분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뚝 +_+ 그칩니다 ㅎㅎㅎ 근데 남편분이 많이 사랑하시는 모양이에요 :)